나는 나의 제리 맥과이어

내 선수를 관리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by 하트온

나의 '최고', '최애' 선수


제리 맥과이어에게 자신이 키우는 운동선수를 잘 관리하고 보살피는 일이 자신과 선수의 꿈과 생계, 커리어가 달린 중요한 일이었던 것처럼, 나에게 나라는 선수를 잘 관리하고 보살피는 일이야 말로 나와 내 가족의 일상과 미래가 달린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 선수,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수인 나를 열심히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때론 다치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힘들어하는 선수의 신체 상태에 맞추어 운동과 식습관을 적절히 조절해 가며 쉬지 않고 몸을 관리하도록 이끈다.



한 달에 한 번 셀프 신체검사


혼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 달에 한 번 마술에 걸리는 일, 가족과 함께 해야하는 스케줄, 바쁘게 휘몰아치는 업무, 갑자기 나빠지는 컨디션,... 운동을 게을리하고 점점 안 하게 만들 핑계들이 자주 폭풍처럼 치고 들어와 내 일상을 휩쓸곤 한다. '운동을 좀 하다가 요즘은 좀 쉬고 있다'는 말이 '계속 운동하고 있다'라는 말보다 훨씬 쉽고 인간적이고 친근하고 당연하고 보편적이다.


몸과 마음의 바람과 역행하는 '매일 운동'을 해낼 수 있기 위해서, 나는 내 운동 시스템에 몇 가지 장치를 마련하였다.

나에 대한 정의 바꾸기: 운동에 대한 관념과, 나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관념들을 끄집어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필요치 않은 관념들을 다 지우고 한 가지를 새겨 넣었다. '나는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다'
규칙적으로 쉬는 날을 넣었다: 운동 사이사이 쉬는 날이 있다는 걸 알면, 운동하기 귀찮고 힘든 날도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다. 조금만 더 참고 쉬는 날 쉬면 되니까.
한 달에 한 번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어 보면 평소 거울을 보고 느끼지 못하던 것들이 보인다. 특히 살이 조금 쪘다고 체중계가 말해 줄 때, 옷 입는 느낌도 그대로고 거울을 봐도 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지만, 사진을 찍어보면 어디에 군살이 붙었는지, 사진은 정확히 야멸차게 보여준다.
한 달에 한 번 체중을 재고, 허리둘레를 잰다: 사실 체중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자주 재지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정확한 신체 지수를 확인하고 기록한다는 의미다. 그 결과에 따라 운동량과 식습관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조절한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한 나에게 선물을 한다: 내가 입고 싶은 옷, 읽고 싶은 책,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사 주는 편이다. 굳이 물건으로 선물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한 달 동안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해 냈다는 성취감과 더 건강해진 자존감 자체가 내 영혼에 큰 선물이다.



현재 내 신체 상태는


지난여름과 비교할 때, 2-3 키로 정도 쪘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본다.

9월부터 브런치를 시작한 것: 운동 시간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 확실히 글을 끄적거리며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적인 신체 활동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지금은 추운 겨울: 추울수록 자꾸 뜨끈한 무언가를 입에 넣고 싶다. 특히 지난여름보다 훨씬 더 밥과 빵, 면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은 데도 간식거리를 먹게 되고, 밖에 나가 산책하는 일도 드물고, 산책도 오래 하지 않게 된다.
아프고 나서 운동 강도를 좀 낮춘 것: 한동안 고강도의 근력 운동을 하다가, 몸살이 났었다. 이후, 운동에 좀 조심스러운 마음이 생겼고, 운동 강도를 확 낮추어서 스트레치와 요가 위주로만 하고 있었다. 확실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조금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달 운동 계획


복근 운동 10분 정도 -너무 무리는 하지 않지만 약간은 배가 아플 정도로 (푸시업과 플랭크 포함)

다리 운동 10분 정도 - 이건 무릎이 아팠던 이후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계속해 오던 것이다

전신 스트레치 20분 - 그날그날 몸이 이끄는 대로 요가

유산소 5분 - 이게 제일 하기 싫지만 제자리 뛰기라도



이번 달엔 꼭 지키자!


누구 생일이 아니면 케이크 안 먹기!

쿠키는 구워주기만 하는 걸로!

내 간식은 견과류!

김치와 밥을 자꾸 맞춰서 먹으려고 더 떠오기 금지!

기분이 울적할 때는 먹지 말고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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