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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그리는 잔잔한 물결
04화
꽃샘추위
이야기시(산문시)
by
보각화
Mar 24. 2024
들리나요?
돌틈 사이 퐁퐁 샘솟는 소리가
들리나요?
가지마다 뽁뽁 팝콘 터지는 소리가
울퉁불퉁 마른 가지에
뽁뽁뽁 매화가 터져 나와요
매화향에 산수유도
앞산 뒷산 노란 물을 들
여요
바람숲 동백은
눈이불 덮었다 개기를
이미 몇 차례
동백의 눈엔 저 건너 서로 앞다퉈 꽃물 들이는
매화도 산수유도 그저 귀
여
워요
또 얼마지남
개나리 진달래가 더 환히 웃으며 저 산을 물들이겠죠
동백은 엄마의 마음으로
말없이 빙긋 웃어요
어
느
날
손님이 왔어요
불청객이 왔어요
놀아달라고 심술을 부려요
지난겨울
개나리와 놀았던 친구래요
개나리 친구?
넌 누구야?
난 꽃샘추위
마음을 열어요
용기를 내봐요
매화도 산수유도
개나리 친구니까요
보이나요?
꽃샘추위가 즐겁게 노는 모습이
보이나요?
아쉬움 남기고 떠나는 꽃샘추위의 모습이
그런데
개나리는 왜?
지난겨울
-
왜
?
놀러 갔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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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개나리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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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그리는 잔잔한 물결
02
봄비
03
사춘기와 갱년기
04
꽃샘추위
05
수양버들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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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그리는 잔잔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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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가운데 빛나는 희망 이라는 빛. 그것은 사랑이 되기도~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 빛이 계속 빛나기를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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