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시
엄만 모른다
내 맘도 모른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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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날 모른다
얘들아
너희는 모르지?
엄마의 마음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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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몰라
피어난 꽃도 달리 보이고
드넓은 바다도 달리 보이고
뒹구는 낙엽도 달리 보이고
내리는 눈도 달리 보인다
꽃이 꽃이지 관심이 없다 너는
바다가 바다지 관심이 없다 너는
낙엽이 낙엽이지 관심이 없다 너는
눈밭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본다 너는
꽃을 보고 시리다며 운다 엄마는
바다를 담고 담아도 공허해한다 엄마는
구르는 낙엽이 인생이라고 눈물짓는다 엄마는
내리는 눈이 마음 곳곳 박힌다 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