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말고 독점육아

일주일 내내 독점이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육아에 대한 생각도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왜 진작 몰랐을까요? 대부분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 중 한 명은 독박육아를 피할 수 없지요. 저 또한 나라를 지키느라 바쁜 남편남편과 공동육아를 하기 도하지만 혼자 아이를 보는 날도 많았습니다. 일명 독박육아라고 말합니다. 독박이라는 말은 혼자서 모두 뒤집어쓰거나 감당한다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가 매우 강한 말이지요. 독박육아를 한다고 하면 굉장히 힘들어 보이고 듣기만 해도 지치는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가장 예쁠시기에 독박 쓴 것이 아니라 독점하는 것이라고요. 독점과 독박은 정말 한 글자 차이의 단어이지만 독점이라는 말은 혼자서 모두 차지한다는 의미로 온전히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찰나의 그 귀여움을 독점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요. 아무리 사진으로 남기고 영상으로 찍어놓아도 그 순간의 아이가 주는 감동을 실제로 보는 것은 바로 독점육아를 하는 나의 차지라고요. 가장 힘들기도 하지만 가장 사랑스럽기도 한 아이가 주는 행복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부모님의 마음이잖아요. 아무리 힘들고 지치다가도 천사같이 잠든 아이의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오는 게 부모의 마음이지요. 말을 하기 시작하면 사랑스러운 아이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녹기 도하고요. 어디서 그런 감동을 받아보겠어요.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키우는 원동력도 되고요. 세상 모든 만물은 바라보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이치잖아요. 육아도 독박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붙이기보다 나에게 유리한 독점이라는 말로 바꾸어보는 거예요. 그럼 오늘도 독점육아 힘내볼까요?

+ 이 글을 마무리하고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갑작스러운 남편의 회식에 힘이 조금 빠지는데요? 앗싸 오늘 독점육아다!!! 오늘 아이가 주는 사랑은 온전히 내 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