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박희도 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뜻하게 박희도 Jan 04. 2024

박희도 시(詩) 41편 - 붕어빵

'여전히 따뜻하게 사랑하고 싶은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

붕어빵


참 신기하다.

어떻게 이 추운 곳에서

저 차가운 손으로

이렇게 따뜻한 붕어빵을 만들어내는 걸까.


그런 나도 참 이상하다.

어떻게 이 추운 곳에서

이 차가운 마음으로

이렇게 따뜻한 사랑이 만들어지는 걸까.


식지 않는 붕어빵도, 아낌없는 내 마음도

따뜻하게 사랑하고 싶은 당신이

여전히 추운 겨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박희도 시(詩) 40편 - 매달린 돌덩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