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생사춘기 Jan 05. 2024

[나의한달] 2023.12 새로운 경험은 참 좋다

다이어리 돌아보기 : 다양한 곳을 여행한 달

2023년 12월 나의 한달


12월, 어느덧 뉴질랜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달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매주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바쁘게 지냈다. 첫 주 토요일 웰링턴에서 강습을 하고, 일요일 남섬 퀸즈타운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예쁜 구름이 산에 몽실몽실 걸쳐져 있었고, 파란 하늘과 초록 나무들, 에메랄드빛 호수가 가득 눈에 들어왔다. 글래노키까지 호수 주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보았던 장면들을 잊을 수가 없다. 밀퍼드사운드를 가기 위해 예약했던 숙소, 직접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침대에 앉아 넓게 펼쳐진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반신욕을 하며 창문 밖에 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세상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 주 오클랜드로 돌아와 강습을 하고, 북섬 코로만델로 향했다. 친구 가족이 함께 쓰는 펜션이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이런 Vacation House를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여유 있게 사는 모습은 우리와 참 다르다. 코로만델 고브로 가는 트레킹 코스를 걷고, 아무도 없는 깨끗한 바다를 즐겼다. 그리고 인생 첫 Hot Water Beach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화산섬인 뉴질랜드의 자연을 그대로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에 있는 모래를 파면 나오는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 - 차가운 바다를 수영하고 다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타우랑가로 향했다. 뷰포인트를 가기 위해 산에 올랐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정말 힘이 들었다. 고생한 보람으로 선물 받은 아름다운 풍경, 이 맛에 산에 오르지. 다음날은 로토루아로 이동했다. 화산 지형의 특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땅 속에서 올라오는 연기들, 그리고 온천욕, 색다른 경험을 하며 즐겁게 새해를 맞이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했던 11월을 보내고, 많은 곳을 여행하며 다시금 생기를 찾았던 12월이었다.

이전 11화 [나의한달] 2023.11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