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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Aug 20. 2023

브런치스토리 팀에게 드리는 글 (feat. 운영정책)

요즘 계속 겁나 빡쎄게 회의하시느라 바쁘신 거죠?

글 쓰고 질질 짜며 마음 치유해 나가는 저 같은 초짜 눈에도 뻔히 보이는 몇 가지만 말씀드리려고요.


'수익화 모델'이라는 말에 가슴부터 철렁했었습니다. '돈'이 개입되기 시작하면 보통은 싸움도 나고, 결국 물이 흐려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먼저 브런치스토리 운영정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1. 회사가 보증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한 콘텐츠 관련 사항


회사의 면책 부분에 '회사는 창작자가 작성한 콘텐츠의 품질·완전성·안정성·적법성 및 타인의 권리에 대한 비침해성, 적법성 등 일체에 대하여 보증하지 않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콘텐츠의 품질, 완전성, 안정성, 적법성은 이번 '응원하기'나 '크리에이터' 선정에 있어 엄청나게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되는데 면책 사항으로 해두고, 일체에 대해 보증 안 할 거라면서, 제시한 크리에이터 선정의 근거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하셨군요.


전문성(분명한 주제로 전달력 있는 콘텐츠), 공신력(대표 창작 분야에서 공적인 신뢰)은 위 4가지 모두와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요. 안정적인 콘텐츠의 제공 면에서는 활동성(최근 3개월 동안 12개 이상의 글을 발행)을 들여다봐야 하고요, 수익화의 가능성과 영향력(구독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의 관계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위 네 가지중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서 갈등을 덜 조장할만한 기준은 활동성영향력일 텐데, 이 쉬운 기준마저도 구체적인 아무런 설명 없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평가 가중치가 있었을까요? 4가지 기준 100점 만점에 전문성 49점, 공신력 49점, 활동성 1점, 영향력 1점... 이런 말도 안 되는 식으로요? 전문성과 공신력은 어디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으니 한눈에 봐도 별 기준이 없이 주관적으로만 보입니다. 

https://storyhome.kakao.com/storycreator/

시각적으로 대강 예쁘게 공정한 것처럼 꾸며 폭죽을 터뜨리는 건 속이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수긍할 수 있는' 그 기준으로 꼼꼼하게 제시되기를 바랍니다.


2. 이용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금지 활동 조항


브런치스토리 운영정책에도 명시된 금지 조항인 '차별/갈등 조장 활동'을 브런치스토리 팀에서 스스로 하셨더군요. '응원하기'나 '크리에터' 선정이 작가의 계급화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선정에 오류가 있었다면 파일럿 기간이라고 명명한 이 기간에 정정해 주셨으면 해요.




 제안: 운영정책에 브런치스토리 작가의 선택권에 대한 조항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기든 크리에이터든, 갑자기 수익이라는 목표를 향해 채찍질당하는 숨찬 느낌을 저만 느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속도에 맞게 천천히 글 쓰면서 하나씩 단단하게 쌓아가고 싶습니다. 브런치스토리가 돈 좀 벌어 보려는데 제가 도움이 안 된다고요? 그럼 슬쩍 옆구리 꾹 찔러 주세요. 감각 촉수 올리고 기다리겠습니다!



 초짜 시점으로 브런치 작가에게 수익의 기회가 열립니다'응원하기'와 함께 새로워진 댓글을 만나보세요를 읽는 중입니다. 이거 뭐여? 하는 이슈가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러 오겠습니다.


꽈배기 그림 Yoona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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