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호성 May 23. 2023

당부 - 시

세상에 이유 없는 시련은 없다

네가 좀 더 많이 눈물 흘렸으면 해

네 눈물에 치유되는 이가

나뿐만이 아닐 테니까...     


네가 좀 더 넘어지는 일이 많았으면 해

네 상처에 용기 얻는 이가

나뿐만이 아닐 테니까...   

  

네가 좀 더 느리게 돌아가는 일이 많았으면 해

네 실패에 감동받는 이가 

나뿐만이 아닐 테니까...     


그러니, 기억했으면 해

울어도

넘어져도

더디게 가도     


네 몸짓은 충분히

유의미하다는 걸

이전 14화 지하철은 오늘도 나를 우주로 데려다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