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니 사람들은 내가 마라톤 대회라도 나갈 것인 줄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 달리기는 그런 이유가 아닌 몸을 위한 수선비의 개념이다.
괜찮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셈이다.
나는 오래 달리면 오래 달릴수록 무릎의 연골이 닳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무릎에 좋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래서 적당한 운동을 하며 육체적 소모를 가장 최소화하는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그 시간이 바로 30분이었다.
30분 동안 달리고 나면 조금 허전하다. 힘이 남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마지막 힘까지 다 짜내서 쓰고 나면 직장에 가서 일할 힘이 없다.
달리기는 본 바퀴가 아닌 그저 보조 바퀴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조금 더 달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달리기의 목적은 더 좋은 건강을 위한 것이지 달리기 대회를 위한 것이 아님을 생각하며 천천히 멈추다.
구분 거리 증감
반환 1.90km +70m
연속 2.94km +150m
16'29" -4"
최종 4.28km -10m
달리기 기록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해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