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어째서 당신은 나보다 로제를 더 좋아하는 거지? 그 무심한 사내의 무엇이 내가 당신에게 매일 바치는 이 열렬한 사랑보다 낫다는 거지?” 같은 언젠가 시몽이 그녀에게 던질 질문들, 고통당하는 입장에서 응당 제기할 만한 질문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아시나요> -
사랑에 빠졌어요. 너무 아파요. 하지만 낫고 싶지 않아요.
-영화 일 포스티노-
소개팅에 나온 남녀가 차를 마신다. 남자가 밤 새 검색해 고른 카페가 여자는 맘에 든다.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는다. 여자가 좋아하는 인스타 감성이다.
남자가 메뉴를 묻자 여자는 카페라떼라고 대답한다. 찻집을 나와 조금 걷자 아담한 공원이 나온다. 벤치 위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오월의 햇살이 남녀를 위해 자리를 슬며시 비켜준다.
끝낼까...?
당신을 만나야겠어, 더는 이렇게 지낼 수 없어. 전화해 줘! - 로제가
난 너무 불행했어
나도 그랬어
저녁 8시. 전화벨이 울리고 수화기를 들기도 전에 그녀는 로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다.
“미안해. 일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해야 해. 좀 늦을 것 같은데.......”
너 미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