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1-9 한국에는 왜 Plain Yogurt가 적을까?
유럽의 요거트 시장은 과일 요구르트보다 Plain의 시장이 크고 이것이 Original이다.
프랑스에서 요플레가 시장에 진입할 때 과일로 차별화하고 Danone에 이어 M/S 2위의
자리를 차자하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Plain이 시장에 먼저 도입되면서 과일요거트의 시장 점유율은 낮은 반면,
요플레가 다논보다 먼저 진입한 미국 시장의 경우는 과일요거트 시장이 더 크다.
우리나라 역시 요플레의 영향으로 과일요거트가 먼저 들어옴으로써 Plain의 시장이 크지 않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Category의 시장이 열릴 경우는 최초에 어떤 것으로 시작하느냐가 그 시장의
운명을 결정지으며 이 상황은 그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Plain시장이 세계적으로 크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노력하는 것은 괜한 수고일 뿐일 것이다.
하지만 Yoplait는 그럼에도 Plain이 어렵다고 피해가야 할 것이 아니고 그 시장을 키워가야 했다.
Market Leader로서의 품격도 갖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Leader는 수요가 적다고 하더라도 제품 Portfolio적으로 필요하면 그 제품을 도입하고 유지하는
노력도 해야하고, 시장을 예측하면서 선제적인 제품을 도입하여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지켜나가고 시장을 Leading해 나가야 한다.
이런 면에서 요플레는 90년대 이미 Plain시장을 끌고 가기 위해 Yoplait Nature를 도입하였고,
정통 요거트를 보여 주기 위해 Set type도 도입했다.
전통적인 요거트는 컵이나 작은 항아리(pot)에 직접 발효하여 푸딩 같은 형태를 띄었으나
(set type yogurt), 대량 생산으로 가면서 큰 탱크에 발효하고 yogurt 덩어리인 curd란 것을 깨서
컵에 포장하는 stirred type 요거트가 대세가 된 것이다.
파트1-10 또 한번의 Jump
요플레의 일 공급량은 87년 말에 기존 포장기의 정비를 통해 5만개 수준의 기계가 7만개
(Manual상에는 10만개 였으나 처음에는 그렇게 나오지 않았고 후에는 10만개에 이르렀었음) 수준이 되었고, 부랴부랴 일생산 20만개 짜리 포장기를 88년에 들여와서 88년 하반기에 27만개 수준이 되었었다.
이렇게 증설에 따른 공급량 증대에 맞춰 이제는 일차 확대 시 발생했던 문제를 최소화하여 제품을
최적화하고, 유통을 확대하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했다.
요플레 맛의 특징은 요거트의 상큼한 맛과 과일의 맛이 어우러지는 것이라, 소비자들이
과일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그 만큼 과일에 대한 complaint이 많았다.
제품마다 과일이 일정량 들어가야 하는데, 포장기의 과일을 넣는 nozzle의 특성상 과일시럽의 과일
상태에 한계가 있다 보니 시럽의 양은 동일하나 그 안의 과일의 양에는 변화가 많았던 데 그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시럽의 과일도 흐믈흐믈한 상태라 과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한 양의 과일이
들어 가도록 포장기와 과일시럽의 과일 상태를 개선하는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과일의 씹는 느낌
을 높이는 처리 방법을 개발하여 제품의 품질을 높이게 되었다.
그래서 과일의 양이 일정하게 들어가면서 균일한 Quality의 제품이 나오게 되고 소비자들도 제대로 된 맛의 평가를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과일이 적거나 아예 없는 제품에 대한 것에 대한 불만이 엄청 많았었다.
반면 웃지 못할 일은 요플레에 들어가는 과일의 양이 제 각각이라 혹 가다 과일이 많이 들어 가 있는
제품을 만나는 소비자들은 복불복처럼 엄청 기뻐하기도 하는 일이 많았었다.
또 하나는 너무 달다는 소비자 불만도 해소 하였다.
단 맛을 줄이는 방법은 과일 시럽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것인데, 과일시럽의 구성이 시럽과 과일의 비율이 5:5라서 시럽을 조정하게 되면 과일량도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단 맛의 최적점과 과일맛 느낌(저작감, 내용물 양 등)을 떨어 뜨리지 않는 포인트를
찾아야만 했다.
이를 위해서 한 해에(1989년) 100번 가까운 테스트를 통해 이 부분을 setting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 당시로는 잘 하지 않았던 소비자 Tracking 조사를 88년부터
시행하여 소비자들의 정확한 반응도 check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포장의 개선도 해 나갔다.
요플레 뚜껑이 처음에는 알미늄 호일이라, 소비자들이 뚜껑에 있는 요거트를 핥아 먹다가 혀를 베는
일이 생기도 하였는데, 당시 유럽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뚜껑을 핥다가 혀를 다치는 일이 왕왕
발생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하였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프랑스에서 쓰고 있는 Mix-Pap이라는(종이 혼합제) 재질의 뚜껑을
도입하여 잠재적인 위험 요소도 제거하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 요거트 뚜껑으로 쓰고들 있는 재질이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도입과 발전은 해당 제품뿐 만 아니라 관계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
요플레로 인해 과일 시럽의 과일 처리 방법이 발전되고 포장의 새로운 기술도 도입이 되었다.
아울러 인쇄기술의 발달도 가져왔다.
요플레의 라벨은 처음에는 국내에서 생산이 안 되어서 프랑스에서 수입하였고, 뚜껑은 알미늄
호일로 국내에서 제작 하였는데 인쇄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판매량의 증가에 따라 국내 생산이 가능해 지고 거기에 맞춰 인쇄와 포장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여기에는 프랑스 요플레의 정보 제공 덕이 컸던 부분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