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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Jul 31. 2024

팔 벌려 뛰기 110회

나에게 사랑받는 느낌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이라 이름을 붙여 본다.
나야 참 신나게 산다. 운동론이라니.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매일 운동 기록 (2024. 2. 1)

팔 벌려 뛰기  4회 총 110회


1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오후 12시 36분

심박수 143

여러 이웃님의 의견을 수렴하여 횟수를 줄여 보았다. 무릎과 발목이 급격히 힘들어지는 지점, 25회. 훨씬 수월하다. 왠지 어제보다 몸이 더 가벼운 느낌이다. 고무 신발을 신고 뛰니 더 통통 튀는 느낌이다. 신발도 중요할 듯하다. 맨발로 맨바닥에서 뛸 때보다 발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전문가들은 운동화를 신으라는데 운동화보다 딱 맞는 고무신발이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발이 편한 신발이 최고일까? 운동화가 좋을까? 나는 고무신을 자주 신고 지내니 고무신이 좋다. 종일 서서 근무를 하니 불편한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이 바로 아프고 다리에 피로를 느낀다. 신발은 신중히 고르고 신어 보고 생각해 봐야겠다.


2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오후 3시 57분

심박수 125

나만을 위한 시간 1~2분, 3분? 몇 분이 걸리는지 재 봐야겠다. 아무튼 3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나만을 위해 마련했다. 내 몸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 바쁜 시간을 나에게 투자한다 생각하니 문득 감격스럽다. 나를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늘려 가보자.


3회 차 팔 벌려 뛰기 30회

오후 6시 39분

심박수 149

25회는 거뜬하니 30회는? 힘들다. 아침 시간, 힘든 시간, 밥 먹은 후, 잠자기 전을 피해서 그래도 30회 도전해 보자.



4회 차 팔 벌려 뛰기 30회

오후 8시 52분

심박수 140

밤이 될수록 더욱 힘이 솟는 것을 보면 나는 저녁형 인간인가? 늦은 밤 격한 운동을 피하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많이 남겨 둔 후 뛰었다. 9시 전에는 운동을 마치도록 하자.





짧은 시간에 심박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한다. 팔 벌려 뛰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심장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3층 계단 오르기보다는 훨씬 과격한 운동임에는 분명하다. 조심조심 살살하자. 움직임에 반응하는 내 몸의 상태를 알아가는 과정이 꽤나 재미있다.


몸무게가 줄지는 않았다.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된다고 하여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다. 며칠을 뛰었다고 줄기를 바란다. 적게 움직이고 많이 소비되기를 바라는 요망한 심리는 무얼까.


나를 건강하게 돌보자. 일만 하고 아이들만 돌보다 나를 돌보니 좀 기분이 이상하다. 나에게 사랑받는 이 기분 좋다.


운동 계획

뛰기 전 풀기 제자리 걷기
발목 돌리기
팔 벌려 뛰기 5회 1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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