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영화를 보게 되면서
여기서 나와 함자의 첫 에피소드가 시작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웅장한 배경,배우들의 목소리, 섬세한 연기
그것에 초점을 두고 감탄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들리는 훌쩍훌쩍.
뭐지 하면서 오른쪽을 보니
연인 중에서 남자분이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 엥? 어디서 눈물 포인트 였던거지? ’
황당한 표정으로
난 고개를 갸웃했다.
또 훌쩍훌쩍 소리가 나서
옆을 보니 이번엔 함자가 울고 있었다.
‘ 정말 내가 눈물이 없는 사람인가? ’
울지 않는 내가 이상해보였다.
자리도 하필이면 중간에 껴서
남자분과 함자가 양쪽에서 울고 있고
정말 난감한 순간.
나도 왠지 울어야 할것 같은 기분.
영화가 끝나고
울음포인트가 궁금했던 나.
함자에게 물어봤다.
열심히 설명하는 함자.
결국 나는 이해하지 못한 채.
영화관을 나왔다.
각각의 취향, 감성이 다르기에
눈물 포인트도 다른 거야.
그걸 알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다름과 틀림.
눈물도 행복도 각각의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 나는 나고 너는 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