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

by 책방삼촌


너에게 가는 길


그 길은 늘 꿈처럼

아득히 열려 있고

나의 애잔한 손은

너의 작은 손길 그립다


때늦은 진달래 매달리고

연둣빛이 연초록으로

서로를 건네는 바위벽,

내 그리움 입혀

곱게 진하다


보고파 보고파도

애써 마음 멎으며

다문 채 내달리고픈 마음,

이내 토닥이는

맑은 목소리에 젖으니

그걸로 족하던 날들


오늘 너에게 가는 길

연초록 잎을 지나

분홍 꽃잎 발길에 흩날리고

작은 나의 품 넓혀

한껏 두 팔 뻗어

반겨 맞아야지


여기, 우리만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