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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귯다르타 Apr 09. 2021

과거의 리더십은 현재의 독이다.

리더십의 부재보다 과거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이유



과거에는 효율성의 추구, 근면성실, 상명하복 문화 속의 실행 중심의 리더십이 최고의 리더십이었다.

변화 속도가 빠른 현재 시대에 과거의 리더십은 독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To. 과거의 문법과 리더십을 잊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 구축이 필요한 리더와 나에게


‘실행 중심형(전사적 개선·혁신활동)’ DNA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에 작성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대기업 100%, 중견기업 97%> ‘실행 중심형(전사적 개선·혁신활동)’ DNA를 갖고 있었다.

반면 글로벌 기업은 ‘실행 중심’(64%), ‘시장 중심’(23%), ‘리더십 중심’(7%), ‘지식중심’(6%) 등 유형이 다양했다.

최원식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우리 기업은 아직도 제조혁신 역량을 중시하고, 선도기업 캐치업을 도전 목표로 설정해 빠른 실행을 하는 기존의 성공방정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실행 중심형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패러다임에 부응해 능동적인 변신과 다양한 사업기회 포착이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실행 중심의 리더십이 최고의 리더십이었다.

선도기업이 보여준 정답을 기준으로 누가 더 열심히 할 것이냐의 경쟁인 경우가 많았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같이 효율성과 빠른 실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가격 경쟁력과 효율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을 앞지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명확한 목표와 시장이 있었기에 효율적으로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

근면성실, 상명하복 문화를 통해 일사불란하게 팀을 이끌고, 경주마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었다.


변화 속도가 빠른 현재 시대에 과거의 리더십은 독이다.

 퍼스트 무버(Fire mover)는 급속도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여 패스트 팔로워가 성공할 틈을 주지 않는다.

더 많은 인력과 자본으로 격차를 더 벌려나가거나 경쟁자를 인수해 버린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과 같은 업계 1위 업체를 예전과 같은 전략으로 따라잡을 수는 없다.


과거의 리더십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리더십의 부재보다 과거의 리더십이 더 큰 문제이다.

답이 없는 상황에서 근면성실, 지나친 효율성의 추구, 상명하복 문화는 오히려 독이 된다.

과거의 경험에 갇혀서 미래를 보지 못하게 된다.


"확실한 것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 결과적으로 가장 쓸모없는 일을 하게 된다.

정작 중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쏟아야 할 에너지를 잃게 된다.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 힘든 시장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0에서 1을 만들 수 있어야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시도하는 판을 만들어 줘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애자일 하고 린(lean)하게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가 답을 제시하고 팀원이 따르는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팀원과 함께 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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