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의 비즈니스 구조)
"시작은 크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철학이다."
시작하는 두근거림
고물상 마당에 들어서면 특유의 활기가 있다.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 굴삭기의 묵직한 움직임, 손으로 분류되는 작은 철조각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협업처럼 느껴진다. 처음 온 이들은 “저 더미가 정말 돈이 된다고?”라며 놀란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음속에 도전의 싹이 움튼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지만 10년 넘게 몸담아온 내가 보기에, 이 길은 단숨에 ‘보물상’이 되는 길이 아니다. 땀과 시간, 끈기가 없이는 절대 풀리지 않는 퍼즐이다. 그래서 나는 창업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몸으로 뛰기 전에 먼저 책상에 앉으십시오. 배움이 먼저입니다."
돈이 되는 구조
Q1. 고물상 창업, 돈이 됩니까?
그렇다. 돈이 된다. 돈이 안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사실은 돈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또 다른 경우는 일이 고되고, 몸이 고생스럽기 때문에 하는 넋두리이다.
고물상 창업이 돈이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 헌것을 새것으로 : 분류 → 해체 → 선별 → 압축 → 납품
- 규모의 힘: 거래 단위가 크기에 수익도 크다.
- 사람 중심 산업: 결국 거래는 신뢰와 네트워크로 이루어진다.
시간이 쌓이고 절실함이 커질수록 실패 없이 먹고사는 일이 가능해진다.
Q2. 오래 할 수 있습니까?
예, 가능합니다. 농부가 평생 농사를 짓듯 고물상 역시 세대를 이어가는 업(業)이다.
-실제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리어카를 끌며 생계를 이어간다.
-이미 많은 고물상은 2세, 3세로 이어지고 있다.
즉, 고물상은 단순히 "한탕 벌이"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는 장기적 사업이다.
고물 더미를 바라보면 어느 순간 그것이 '돈'이 아니라 '보물'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야, 저거 돈 쌓인 것 좀 봐라. 보물이다, 보물."
고물상은 낡은 것에서 새 생명을 불어넣는 무대이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 선 사람은, 철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도 다시 빚어 나간다.
실무 인사이트- 자 이제 유통 구조를 이해하자!
- 소상(小商) : 전국 약 6,000여 개. 작은 마당과 장비, 기본 거래 구조.
- 중상(中商) : 약 2,000여 개. 압축·절단 등 가공능력을 갖추고 수십억~수백억 매출.
- 대상(大商) : 약 200여 개. 제강사와 직거래하는 1차 밴더, 업계 최상위.
작은 고물상에서 시작해도, 영업력과 기술력을 키우면 1~5년 내 경쟁력 있는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 – 고물상 창업 준비 3단계
-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 : 시장 구조, 단가, 법규 먼저 이해하기.
- 현장 발품 팔기 : 직접 마당 방문, 장비·작업 흐름 관찰하기.
- 계획 세우기 : 초기 자본(설비·임대료), 거래처 확보 전략 마련.
고물상 창업의 본질은 '크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방향을 잡고 오래가는 것에 있다.
철이 녹슬어도 다시 쓰이듯, 창업자의 땀과 배움은 반드시 보물로 돌아온다.
관련사이트
한국 폐기물 협회. 자원순환정보. 주요 사업. 폐기물 처리업체 현황 리스트 등 상세 안내
고철. 비철. 스텐. 폐기물. 고물상 창업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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