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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르노 Jan 14. 2020

지구와 인공지능이 합작한 놀라운 위스키, '맥미라'

 -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과  중력의 원리로 만드는 신개념위스키 맥미라

수백년 된 전설적인 브랜드가 즐비한 위스키 시장에 신참내기 위스키 브랜드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1999년에 역사를 시작한 위스키 스타트업 '맥미라(Mackmyra)' 인데요, 왜 스웨덴에는 멋진 위스키가 없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에 위치한 맥미라위스크 공장, 고층 건물로 지어져 있고 층별로 증류시설이 제조 순서대로 들어가 있다


이들은 스웨덴에 빙하에서 나오는 최고의 물이 있다는 사실과 자국의 맥아를 결합시면 충분히 위스키로서 매력이 있을거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원래 위스키는 오크로 만들어진 캐스크 안에서 숙성하면서 수십만 가지의 미묘한 맛을 내는데 ‘맥 미라’는 이 복잡한 제조법에 주목했습니다.이 회사는 자신들의 위스키 (Mackmyra Whisky)제조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자신들의 스웨덴에 공장에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공지능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사실 위스키의 맛은 너무 변수가 많고 미묘해서 숙련된 인간의 감에 의지했던 것인데 인공지능을 통해서 7천만 가지의 이상의 조합을 테스트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죠.  처음에는 성과가 미미할 수 있으나 점점 고객의 테이스팅 노트, 선호도  DB가 축적되기 시작하면 맥미라는 다양한 맛의 위스키를 자유자재로 블렌딩하는 것에 가공할만한 역량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맥 미라는 모두를 인공지능에 맡기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결정은 인간에게 남깁니다. 맥미라 공장에는 Chief Nose Officer의 방이 따로 있고, 이 책임자가 맥미라의 위스키를 최종 결정합니다. AI가 수많은 조합을 제시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선택은 사람이 한다는 것인데요, 맥 미라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조합이라는 가장 강력한 협업으로 위스키를 만드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시험해보지 못했던 결코 없었던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앞으로는 인간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위스키 맛이라는 신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나중에 칵테일 등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주류산업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미라의 최고향미책임자의 룸 ( 출처 :  https://youtu.be/Z8v_5CUR7Iw)


맥미라는 이렇게 위스키 개발에 최첨단 AI를 적용시키는 반면 생산에서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도 도입합니다.

바로 지구의 중력으로 위스키를 만든다는 것인데요,

5층 높이의 공장을 짓고 5층에서 맥아를 투입한 후 층별로 숙성을 하고, 필터링 단계를 거쳐 1층에서 원액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들의 공장을  중력 증류소 (THE GRAVITY DISTILLERY)라고 부르는데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기에 자연스럽고 또한 이 숙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역시 건물의 난방에 다시 활용한다고 하네요. 또한 증류과정 이후 생긴 소모품들도 다시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한다고 합니다.

맥미라의 중력 증류소(The gravityy distillery)의 모습 (출처 :  맥미라 official 홈페이지)

1999년에 시작한 스웨덴 맥미라 위스키 비록 짧은 역사라는 결정적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첨단 과학을 통한 테이스팅 기법,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위스크 브랜드라는 장점은 결코 위스키계의 거인들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게 하는 하이엔드적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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