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슬픔을 본다
시
by
작가 전우형
Aug 20. 2024
아래로
붉게 달아오른 실망 하나가
마음을 파고들었다
고통은 없고
비통과 안도가 남아
작은 새처럼 퍼덕인다
새는 슬피 울다 지쳐 잠든다
꿈속에서 우린 웃다 잠든다
웃음을 들여다보다가
서로의 눈이 마주치고
그 속의 슬픔과 마주친다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눈시울이 붉어지기 전에
돌아선다
나는 닦아줄 수 없기에
너는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이기에
너의 슬픔을 내내 떠올린다
잊지 못한다
붉고 푸른 달을 보듯
피고 지는 채송화 보듯
너의 슬픔을 본다
너의 하루와
너의 삶과
너의 눈물을 본다
keyword
슬픔
고통
우리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연재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2
17
파랑새야, 넌 그게 뭐라고 생각해?
18
아이는 초승달을 닮았다
19
너의 슬픔을 본다
20
9월 30일
21
사흘동안 비가 내렸다
전체 목차 보기
이전 18화
아이는 초승달을 닮았다
9월 30일
다음 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