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달리는 기내식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할 '시크릿 보안 요원' 앨리스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기내식뿐만 아니라 기내에서 사용되는 유리잔, 슬리퍼, 이어폰, 면세품 등등말 그대로 "기내의모든 것"을 실어 항공기에 탑재하는'케이터링 트럭'의 이야기입니다.
이 푸드 트럭은공중으로 높이 올라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Highloader', 'Catering lift vehicle'이라고도 일컫습니다.
KLM 항공기의 탑재 전경. @출처. StudioPortoSabbia / Shutterstock.com
승무원 시절엔 항공기 안에서 문을 닫기 위해 손을 밖으로 내저으면 아주 휑하니, 아찔한 높이에 놀라며 가까스로문을 닫곤 했는데요. 기내식에종사하게 되면서 항공기 밖에서그위용을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보아도 지상으로부터 굉장히 높은 허공? 에 항공기의 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이 Highloader(하이로더)의 높이를 항공기 문턱까지 미세하게 조절하여 안전장치를 한 후 기내식 외 기내 필요물품 등을 싣게 됩니다.
굉장히, 너무너무 비싼 항공기(A380기준 한화 약 4,000억)에 흠집이 나지 않게끔 조심히 살금살금? 접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동체에 흠집이라도 난다면.. 보험이 되어 있겠습니다만, 숙련된 작업자분들께서는 능숙하고도 안전하게 탑재 작업을 진행합니다.
현존 가장 큰 여객기인 '하늘 위의 호텔' A380-800 항공기의 전용 하이로더는 제조사 별 차이는 있겠지만 최대 8.3m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이는 아파트 약 2층이상의 높이입니다. 적절한 레벨까지 올라가 고정 한 뒤, 항공기의 2층인 'Upper deck' 갤리까지 기내식을 손쉽게 탑재할 수 있습니다.왠지 보기만 해도 공기가 희박할 것 같이 높게만 느껴지네요!
영국 항공 A380 항공기 1층과 2층에 동시에 기내식을 탑재하고 있다. @출처. Elena Graham / Shutterstock.com
주요 대형 항공기인 B777, 747 항공기의 경우 최대 6M까지, 좀 더 작은 항공기인 A321의 경우 4M 이상의 레벨까지 올라갈 수 있는 탑재 차량을이용하여 기내식을 실을 수 있습니다.
기내식 탑재 차량은 역시 특별히 제작되는 만큼 수 억대의 몸값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
두바이 소재 Emirates Flight Catering 에서 B777 항공기에 기내식을 탑재 하고 있다. @출처. NadyaEugene / Shutterstock.com
Thai Airways Catering 에서 항공기에 기내식을 탑재 중이다. @출처. Heffalum / Shutterstock.com
인천공항에서 국적기 중형 항공기에 기내식을 탑재하고 있다.
기내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특수한 공간 속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최상위 수준의 위생과 보안 수준을 유지합니다. 기내식 센터에서 만들어진 완성품인기내식은 항공기에 안전하게 실릴 때까지 항공보안법에 의거, 철통 보안 속 관리 하에 이동되어승무원의 손까지 최종 전달됩니다.
우리가 기내식을 먹기까지 숱한 까다로운 단계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기내식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상,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묵묵한 일꾼, '기내식 푸드트럭'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