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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앨리스 Feb 20. 2021

인터뷰 제안이 들어왔다.

잡지 인터뷰란 성공의 척도가 아닌가.

날이 많이 추운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오라, 매거진 <월간 OO>에 수상자님의 인터뷰 콘텐츠를 실을 수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인터뷰는 수상자님의 수기 작품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매월 한 분씩 실릴 예정입니다.


인터뷰에 동의해주신다면 이 메일로 회신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관련 내용은 동의해주시면 담당자가 별도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작년이 끝나가기 며칠 전, 한아름의 연말 선물과도 같았던 수기 공모전 입상과 관련하여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담당자에게 답변을 보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연락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회라 인터뷰 당연히 가능하고요.

추가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 인테리어 일을 하는 외삼촌이 티브이와 잡지에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케이블 방송이었고, 지면은 무심코 넘겨지는 한 페이지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크면서 점차 잡지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건 성공의 척도라는

단순한 생각을 은근히 품어왔다.


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서 어느덧 성공에 이르고 모든 것이 완전해질 거라고 믿었다.

아직도 성공에 다다르지 못했고 앞으로도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괄목할 만한 성공을 하지 않아도 잡지 인터뷰 제안을 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꿈꿨던 모습은 찾아오는 건가
기쁜 알람이었다.

'어디, 몇 페이지 봐봐!' 채근하지 않는 이상 조용히 넘어가는 한 페이지지만

내 인생에는 모서리를 접어두고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페이지가 될 것 같아 

너무나 환영하며 답신을 보냈다.


수백억 매출의 입지전적인 창업가, 타고난 예술인 혹은

브런치 북 콘테스트 1등 작가와 같은 대단한

성공을 이야기하는 한 페이지가 아,

좌충우돌하지만 재미있는 내 '인생 여행'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있다면

기꺼이 참여해 볼 생각이다.




좋은 일은 말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말이 아닌 '글'로 묻어두었으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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