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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23. 2018

소소한 요리

마늘, 사과, 인삼의 간단한 변신

마늘, 사과, 인삼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강이라는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다. 까놓은 마늘, 남아있는 문경사과, 올해 나온 인삼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까. 메인찬보다는 가볍게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봐야겠다. 

우선 마늘장아찌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했다. 오미자청과 레몬식초, 간장, 설탕, 생수를 준비하면 된다. 섞는 비율은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1:1:1:1:1로 섞고 살짝 맛을 보면서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냄비에다가 넣고 한번 끓여주고 식힐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 마늘은 알이 단단하고 쪽과 쪽 사이에 골이 뚜렷하고 잔뿌리가 있는 것이 국산인데 직접 서산을 가서 사 온 것이니 믿을만하다.  2~3일 후 2의 간장물을 따라 내어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붓기를 2~3회 반복한다고 하는데 담근 지 며칠 안된 마늘을 먹어보니 한 달을 담아두면 먹을만할 듯하다. 

끓인 육수가 식혀질 동안 사과를 사과청 담그기 위해 잘랐다. 

예전에 소스를 담았던 유리병을 씻어서 병을 준비했다. 사과와 설탕을 1:1로 잘 스며들도록 담아두면 사과청이 만들어진다. 사과청은 제육볶음이나 무침요리에 활용하시면 감칠맛을 낼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음료수처럼 먹어보아도 좋다. 사과청이나 도라지 배청은 만들어 놓으면 가족들의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과청을 만들어서 채워 넣었다. 실온에서 하루를 꼬박 숙성시키고 냉장고에 집어넣었더니 금세 우러나기 시작해서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내부는 허약한(?) 지인을 가져다주었다. 

끓인 소스가 식고 나서 마늘이 담긴통에다가 넣어주었다. 오늘 먹었는데 살짝 아린 맛이 남아 있다. 한 달은 더 두어야 찬으로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이제는 금산에서 사 온 인삼을 인삼 꿀 절임으로 만들기 위해 썰어서 넣었다. 필자는 이 인삼 꿀 절임을 차처럼 마시기 위해 일반 꿀이 아닌 살짝 시큼한 아보카도 꿀을 넣었다. 

조선시대 궁녀들이 왕의 눈에 들기 위해 인삼물로 목욕했다고도 하는데 인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은 인체의 면역력 개선과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질 좋은 인삼은 뇌두(인삼머리), 동체(몸통), 지근(다리)이 균일하게 발달되어 있고 뿌리 색은 연황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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