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낸 대중가수
필자는 항상 다른 사람보다 일찍 변화하는 문화나 사람을 보는 편이다. 한참 유명해졌을 때에는 필자는 그 문화나 사람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을 때다. 이미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고 충분히 그런 변화를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컨츄리 음악을 할 때 음악을 많이 들었었다. 조금은 독특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는 인상을 받았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이 2010년이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글을 쓴 것이 브런치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였던 2015년이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언행 힘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다.
https://brunch.co.kr/@hitchwill/299
개인적으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 정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만한 가수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개인적으로 그런 가수가 있었던 것과 개인적인 소신을 잘 밝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카멀라 해리스라는 미국 대선후보를 지지선언하면서이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생각 외로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정신건강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다.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이 대통령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 능력을 검증받지는 못한 정치인이다. 그렇지만 너무나 싫은 트럼프보다 잘할까?라는 물음표를 달고 있었다. 민주당 출신의 모든 대통령들이 지지선언을 하고 여러 연예인들이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의 토론을 통해 믿음과 신뢰를 주게 되었다. 굳이 잘 나가는 연예인이 특정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은 없다. 그렇지만 미국의 연예인들은 선택을 한다. 한국의 연예인들 중에 잘 나가는 사람 중에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자신의 돈벌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뭐 어떻게 보면 사회적 책무는 하지 않지만 돈을 벌고 싶다 그런 마인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 연예인들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이라는 강한 나라의 잠재력은 수많은 의견을 수용하는데에서 비롯이 된다고 본다. 한 가지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은 결국 큰 문제를 만들고 무너지게 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선택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다양성이 너무나 경직되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더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그냥 현상태만을 유지하다 보면 결국에는 갈길이 없다. 항상 조금 더 주변을 살피면 갈길이 보이지만 사람들은 그걸 보지 않는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을 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서 쓴 글이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고 있다. 그때 시작했기에 지금도 갈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