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지 않는 자들
위의 그림을 봐볼까요? 그림만 봐도 이번 글을 다 읽었다고 말하셔도 될 만큼 핵심을 담아 만들어봤습니다.
인생을 3막 구조로 축소해 봤습니다. 꽤나 잘 나눈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문"이라는 개념은 한 번 넘으면 돌아갈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진정으로 관문과 같은 것은 "개인의 자각과 인지"뿐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볼까요? "1+1=2"라는 걸 이해해 버린 여러분이 과연 1+1=2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를 보면,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천동설이 시대상으로 신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절대적 진리로 나오며, 지동설을 교단에서 금지한 연구로 연구자들을 악마에 씐 것으로 규정하며 찾아내 신의 이름으로 죽이죠.
그런데 지동설이 진실이고, 진리입니다. 연구자들은 알아버린 것입니다. 지동설이 진짜라고 실험을 통해, 증거를 통해 이해해 버린 것입니다. 기존의 통념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이해해 버린 것이죠.
저의 브런치북은 전부 여러분에게 새로운 세계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들입니다. 물론 천동설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사람들 그러니까.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인간, 인간은 아무래도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 배울 뿐이지. (그 필요가 사회에 속하기 위함이고) 진리를 탐구하지 않으니까요. 대부분 삶에 필요하지 않으면 배움과 진리를 원하지 않지요.
진정으로 삶에서 돌아갈 수 없는 관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것은 '인지적인 깨달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감정, 모든 생각이 내 마음속에서 휘몰아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부 버리고 현상만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 마음의 평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 것을 제1 관문으로 그 너머에 도착하면 이제 내면이 아니라 외부로 바라보는 것이죠. 시선을 내면에서 외부로 돌려 눈앞에 보이고 경험하고 있는 자본주의와 인간들의 상호 관계, 그러면 자연스럽게 제2 관문인 경제적 독립에
대해서 알아채게 됩니다.
제2 관문 경제적 독립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인지적 깨달음으로 반드시 "제1 관문 : 정신적 독립"이 선행되어야 알아챌 수 있습니다.
경제적 독립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의식주를 책임지는 것, 둘째가 가장 중요한데, 필요 없는 소비, 과시, 허영, 욕망에서 독립하는 것입니다.
차례대로 두 가지 관문을 넘어선 사람은 그가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리고 돈을 벌 수단을 정하고 움직이기 시도했다면 도무지 부자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시크릿이 아닙니다. 순리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두 관문을 무사히 넘어선 상태가 바로 제가 여러 글에서 말하는 "허락받지 않는 자"가 되는 길입니다.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FOMO를 벗어나 사회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운명 속에서 선택을 하며, 책임을 지는 주도적인 주인이 되는 삶.
자기 인생의 확실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딱 여기까지가 "진인사대천명"에서 말하는 인간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며, 그 이후의 모든 것은 하늘의 뜻, 주님의 뜻인 거죠.
위기의식 : 우리를 관문 앞으로 데려가는 것
위기의식은 인간을 움직입니다. 우리를 관문 앞으로 움직이게 하죠. 선택을 강요합니다. 관문을 넘을건지, 그 앞에서 주저앉거나 죽을 건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울타리 속 가축처럼 사회와 분위기가 명령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어쩌면 그것대로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행복, 여러분 자신으로서의 행복과는 거리가 꽤나 멀 겁니다.
그러니까. 허무를 느끼고, 이게 올바른 인생인지 의심하는 것이죠.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예로 들어볼까요? 정말로 "위기의식 : 생존, 존재, 비전에 대한" 속에서 나를 발견한 후에 공무원을 하는 사람과 그냥 사회적으로, 상황적으로, 여러 모든 것에 떠밀려서 선택한 사람이 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위기의식 : 생존, 존재, 비전에 대한" 이해,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 위기가 우리는 정신적 관문 앞으로, 경제적 관문 앞으로 몰아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기의식이 반드시 필수가 되는 것이죠. 모든 리스크 관리의 시작은 바로 "위기의식"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경제적 독립을 통해서 얻는 것
모든 관문, 또 이 브런치북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독립은 "자각과 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적 독립이라고 해서 반드시 본가를 나와 따로 생활을 꾸릴 필요는 없습니다. 또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생활비를 꼭 낼 필요는 없죠. 다만 여러분께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게 실제적으로 한 번 독립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관문을 넘어 인지의 변화를 얻어내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모든 것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정신적 독립 전에, 경제적 독립만 한다면, 그것인 제대로 된 인지적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겠네요. 그냥 막연하게 '물질적으로 돈'으로만 독립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제가 말하는 독립은 물리적인 분리, 떨어짐이 아니라, 지성과 영혼의 구조를 바꿀 진정한 독립입니다.
1차적으로, 절약, 소비 습관과 저축, 투자 습관이 잡힌다.
남들이 하니까. 유행 따라서 소비하지 않게 되면, "내가 이걸 이 돈 주고 왜 해야 돼?"라는 생각이 항상 들게 됩니다.
2차적으로, 점점 모인 돈이 목돈이 되어 비전을 위해 쓰이게 된다.
"위기의식"을 탐구해서 자기 삶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게 된다면 목돈으로 모인 돈을 자기 자신의 비전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투자나 사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진심으로 자기 자신의 비전이 지구의 모든 문화와 사회를 경험하는 것이라면 모은 돈으로 세계를 돌아다닐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부자가 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을 상인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이지만, 상인도 결국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현시킬 뿐입니다. 단 한 명의 분명한 개인이 되세요. 이 책을 통해서 본인에게 솔직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필요한 독립을 이해하고, 독립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필요한 방법과 지식을 핵심만 골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고 있는 겁니다.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본인의 욕망에 충실하지 못한 삶이야 말로 가장 비참하게 실패한 인생입니다. 성공에 대해서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만, 가장 비참한 실패는 분명합니다. 인생은 단 한번, 다시 반복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