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테라피를 훑어가다.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게 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p.167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이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이차적으로 합리화시키기 위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의미는 유일하고 개별적인 것으로 반드시 그 사람이 실현시켜야 하고,
또 그 사람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 p.168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해진 답은 없지만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음은 분명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이성에 따라 움직이는 나의 판단과 행동에서 진정 추구하는 방향이 있기에. 그 안에서 소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울 평온이 있기에.
마음이 닿은 끝자락에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나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루는 일들 안에는 반드시 나를 향한 채움이 존재한다. 애써 갈구하는 것들로, 받아들여 이해하는 것들로 얻어지는 것이 바로 나를 표현할 삶의 의미가 된다고 본다. 내 생각과 행동이 이끈 방향이 삶을 이루는 나의 의미가 된다.
삶의 의미는 나 자신이 될 수도, 타인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내가 가는 방향이 곧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가는 방향은 무엇에 의해 조정이 될까? 배움에 따라? 사회적 영향 때문에? 환경에 의해? 문화적인 영향으로? 이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습득과 경험으로의 바탕이 점차 나를 만들어가고 그 안에서 추구하는 나의 삶이 점차 변화되고 자리 잡게 된다.
그렇다면 진정 내가 추구하고 싶은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애써 답하지 않아도 마음이 가는. 저절로 이끌어지는 그리고 그 안에서 다듬고 성장해 가는 것들 모두가 삶의 의미가 되리라. 독서로 얻은 귀중한 문장 안에 새로이 채워가는 하루의 어는 시간만큼, 생각으로 이끄는 그리고 행동으로 나아가고픈 그 시간이 소중한 만큼.
실존적이라는 말이 주는 뜻
1) 존재 그 자체, 인간 특유의 존재 방식
2) 존재의 의미
3) 각 개인의 삶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 죽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p.170
그리하여 실존적 좌절 안에 나를 버리기보다 이끌고픈 마음.
사람은 어느 정도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그 긴장이란 이미 성취해 놓은 것과 앞으로 성취해야 할 것 사이의 긴장,
현재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할 나 사이에 놓여 있는 간극 사이의 긴장이다.
이런 긴장은 인간에게 본래부터 있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달 존재하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p.175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의지로 선택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p.176
존재로서의 나
나는 이 우주 안에 한 사람이다. 나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한 사람이기에 스스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안정된 삶만이 나를 돌보는 것은 절대 아님을 안다. 자라오면서, 시절마다의 겪음 안에 부딪히는 일들에서 반드시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좋은 경험과 긍정의 기운만으로는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련이라는 상황을 마주하고 그것을 껴안고, 겪어냄으로써 비로소 단단해져 가는 나를 발견할 때 뿌듯함이 더해진다. 존재로서 성장해 가는 나를 만나갈 때, 어제와 다른 나를 만나갈 때 삶은 풍성해진다. 물질적 풍요는 일시적이며 한정적이지만 노력 뒤에 숨은 시련이 주는 뿌듯함은 행복한 결과를 만든다. 작은 성취가 이룬 보람이 나를 존재하게 한다.
존재로서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커나란 하나의 나를 이룬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할 특정한 일과 사명이 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의 삶 역시 반복될 수 없다. p.181
인간을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짊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p.181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도 생각하라.
p.182
그리하여 함부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가끔은 나태해지고 가끔은 쉬어가더라도 내가 이루는 일 하나,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한다면 삶은 내게 기쁨을 줄 것이라 믿는다. 환경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다르겠지만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은 존재한다.
그날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걸음, 그 걸음이 쌓여 숨이 찬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일군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힘을 이룬다. 내가 극복하지 못한 걸음을 넘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이 결실이 되어 열매 맺을 날이 올 터이니 용기를 가지자. 그것이 바로 한번 사는 나의 인생을 풀어가는 것이지 않을까. 한 번 사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시련 안에도 소소한 행복들이 쌓인 자리마다 내가 일군 일들이 보람차게 자리하게 되리라.
자아실현이라는 목표는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자아실현을 갈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p.184
로고테라피에 의한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 세 가지 p.184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를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방법은 무언가를 하는 나일 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하루 안에 이루는 일들이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언젠간 그 작은 걸음들이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룰 일들이 생긴다.
내가 사는 세상, 나 하나의 존재가 소중하기에. 그러나 이루어가는 일들 안에는 비단길만 존재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도 몇 거지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힘겨움을 만나기도 하고, 가끔은 좌절할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들 안에도 배워가는 것들이 있다.
내가 나로서 우뚝 서는 방법은 그것으로부터 여유를 가질 때이다. 여유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갈고 다듬어 이루어가는 것이다. 여전히 나는 어려운 일들은 만나지만 그 안에서 낙관적 삶을 추구하고 싶기에, 무조건 부정하고 싶지 않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살펴가는 마음을 심어보려 한다.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 고치지 못할 바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일이 더 낫지 않을까. 겪어내는 마음 하나.
사랑의 의미
사랑은 다른 사람의 인간성 깊은 곳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184
시련이 의미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이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186
의미를 발견하는 데에 시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련이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련이 원인, 그것이 심리적인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정치적인 것이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인간이 취해야 할 의미 있는 행동이다. p.188
삶이 의미는 절대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시련의 잠재적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p.189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인간은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P.211
잠재력을 되살려
내가 가진 잠재력은 나도 모른다. 세상 누구도 자신이 가진 잠재력이 한계를 모를 것이다. 시도하고 부딪히지 않았기에. 잠재력은 자신이 소망하는 크기만큼, 얼마나 간절한지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잠재력은 반복이다.
해내는 처음을 마주하고 그것을 용기 있게 바라보아 반복하는 것으로 나의 성장은 이루어진다. 하나도 모르던 일들을 무수히 반복하면 실력을 쌓게 되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차츰 키우게 되는 것이다. 나이 때문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시간이 없어서 따위의 말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꽁꽁 숨겨 둔다.
내가 좋아하는 일 안에서 찾아내는 나 지신과의 인정이 나를 점차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나도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있다. 더 이상 핑계를 대지 않는 것. 아주 조금씩이라도 해보려 하는 것. 시간과 나이가 우선이 아닌 나 스스로의 경험을 좋게 바라봐 주는 일들 말이다. 나의 세상은 나 하나로 존재한다.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가장 가까이에 그 답이 있었다.
내가 나를 일으킬 수 없다면 누가 나를 일으킬 것인가!
나 자신을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