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쉬쉬하는 그 이야기
당신이 브랜딩, MD, 마케팅 담당자라면 최근 6개월 동안 무조건 한 번쯤은 '라이브커머스'를 검색해봤을 거다. 어쩌면 그렇게 제 브런치를 만났을 수도 있고요
안 하는 곳이 없는 라이브커머스 (이젠 너무 많아져서 더 이상 차이점을 분석하기 버거울 만큼)
근데, 이거 잠깐 핫할 줄 알았는데 계속 그럴 거라네요.
라방의 인기에 힘입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8000억 원대에서 내후년에는 최대 1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70818471986432
자극적으로 쓰인 관련 뉴스를 접하다 보면,
홈쇼핑의 대체재로 라방을 해석하다 보면
'오 라방 한 번에 매출 대박 나는 거 아냐?' 기대하게 되기 마련인데요...
나도 정말 이 시장이 알짜배기여서 인풋보다 아웃풋이 컸으면 좋겠다.
그러나, 비용이 매출보다 큰 경우가 허다하다
왜 그럴까?
이렇게 핫한데 왜 매출이 보장되지 않는 걸까?
예를 들어 홈쇼핑은 전국구 티비로 송출되기에,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고 기본 모수가 높다
그러나 핸드폰을 켜서 ▶ 앱을 클릭하고 ▶ 수많은 라이브 중 내 걸 클릭한다?
이렇게 3번의 행동을 거쳐야 하니, 내 라방에 들어오는 시청자들은 어찌 보면 정말 귀한 분들이다.
배민&카카오처럼 한 방송에 모든 트래픽을 몰아주는 형태가 아닌 이상, 내 방송의 시청자를 끌어오기 정말 어렵다. 네이버나 쿠팡처럼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은 사실상 무한경쟁.
그럼 이제 계산을 때려보자.
정말 귀한 100명의 시청자가 들어왔다.
오 그럼 열심히 방송하면 10명 아니 5명은 사지 않을까요?
그 100명 중에 30초 이상 시청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실제 수치를 보면 생각보다 정~~ 말 적다.
이제 왜 라방으로 매출 올리는 게 그리 쉽지 않은지, 조금은 감이 잡힐 것 같다.
(트래픽이 적어도 매출이 높은 경우가 한 가지 존재한다. 팬덤의 구매전환율이 정말 미친 듯이 높은, 인플루언서들)
아니 실무자가 이렇게 본인이 속한 업태를 까두 되냐고? 까는 게 아니다. 접근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당장의 매출 채널보다는 공식 인스타&공식 유튜브처럼 새로운 브랜딩 채널로 해석해보자.
쉽게 말해 회사의 유튜브 채널인데 상품을 대놓고 파는 거다.
공식 유튜브를 시작하자마자 당장 골드 버튼을 못 받는다고 회사가 잔소리 하진 않는다
다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쉽고 빠르게 성취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라는 걸.
라이브 커머스도 그렇게 해석하는 게, 속 편한 오히려 더 빠르게 성공 공식을 찾을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른다.
유튜브 구독자를 모으듯 라방 시청자를 끌어모아라
팬덤이 생기는 순간, 건강한 매출이 발생한다.
그 과정 속에서 증명된, 나름의 꿀팁을 공유한다.
1. 고정된 시간에, 고정된 출연자로, 자주 만나라
2. 판매상품을 매번 변경하되 메인 상품을 꾸준히 홍보하라. 특색 없는 셀렉션은 고객들에게 특정 이미지를 심는데 방해가 된다
3. 고객 소통에 집중하라. 오늘 하나 더 팔겠어보다 오늘 10명 더 구독하게 만들겠어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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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고충이 들리는 듯하다.
대체 그렇게 천천히 해서 언제 빛을 보냐구!
출연료, 외주제작비 등 돈 드는 게 얼마나 많은데
왜 그렇게 거창하게만 해야 하나요?
왜 꼭 말을 많이 해야 하나요?
왜 꼭 그렇게 잘 흘러가야만 하나요?
홈쇼핑처럼 모든 세팅과 흐름이 완벽할 필요? 없다.
이미 레드오션이라 여겨지는 유튜브 속에서도
끊임없이 100만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듯,
본인 브랜드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나만의 라이브커머스 컨셉을 찾아보자.
얼마나 썼냐가 매력도를 보증하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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