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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 소여 Jun 22. 2024

제주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명절편)

먼노메 추석연휴가 6일이라니.. 어디든 가야만 하는 아들 둘맘의 선택.

이번 23년의 추석은 너무 ...

9.28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목.금(추석).토.일.월(임시공휴일).화(개천절)

직장인일 땐 휴일이 그저 좋더니

아들 둘 맘 백수에겐 '휴일=종일 육아'이기에 지나친 휴일은 가혹했다.

하루 3끼를 6번 18끼 챙겨 먹이는 일은

 폭설에 눈을 퍼내는 일처럼 끝이 없는 삽질 같은 것이었다.


9.28~10.3일 6일간 연휴 중 현재까지

9.28일 [14화. 아이와 서핑]편
9.29일 [15화. 명절병]편
9.30일 [16화. 유통기한 3년 지난 비빔면을 먹었다.]편

직전 3편을 기재하였고,

남은 3일은 아이을위한 야외활동 중심으로 다녔다.


브런치북 <제주행 야간비행기>는

'사 후 제주살이를 통한 자아성찰'

이라는 나름의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10월 1일~3일의 3일간은 철저히 아이들 위주로 제주 탐방을 다닌지라 한건 많은데 성찰이 없어서 그냥 패스할까..하다가

이번 편은 '제주 아이랑 가볼 만한 곳' 컨셉으로  담백하게 정보 전달용 글을 적어보겠다.



10.1일 

<제주 민속촌>


추석 때 할아버지 할머니댁에도 방문하지 못해 추석 느낌을 못 느껴본 아이들을 위해 민속 체험 행사를 하는 곳을 몇 군데 검색하다가 다른 곳들은 추석당일날까지만 행사를 하고, 당일 이후엔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연휴기간 내내 행사를 가장 많이 하는 제주민속촌에 가보기로 정하였다.

메밀꽃이 한창인 시기라 입구에서부터 메밀꽃밭을 넓게 조성해 놓아 메밀꽃 특유의 수수한 분위기와 전통가옥들이 잘 어우러진다.

여러 민속놀이들이 준비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도 다양했다.

아이들은 전통 문양이 들어간 바람개비, 연을 만들고 신나게 가지고 놀더니 신나게 망가뜨린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지름떡 만들기'였다.

'지름'은 기름의 제주어로 단순히 찹쌀을 기름에 튀긴 떡인데, 여기에 설탕을 뿌려주니 맛있을 수밖에..

운이 좋게 우리가 만들 땐 부스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은 때라 아이들이 계속 더 달라고 해도 계속 더 주셔서 떡을 실컷 만들고 먹고 신나 하였다.

걷고 또 걷다 넋 또 가출 (<인생 첫 서핑>편에 이어)

제주민속촌은 전반적으로 조경이 너무 잘 조성돼있고,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다 좋은데

너무 넓다...

하..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니 체력 고갈...

포토존을 놀이기구로 만드는 장꾸
제주민속촌 장독대 위 엉덩댄스

엄마의 체력고갈과 무관하게

놀때는 무한체력 흥 넘치는 아이들...ㅎㅎㅎㅎ

너히가 조으면 댓..따... (쿨럭)(쿨럭)





10.2일

<절물 자연휴양림>


글을 적다 보니 느낀 건데, 나는 여행지 추천글을 쓰기는 글렀다.

사진이 너무 없다;;

사진이 있긴 있는데,, 없다.;;

여행지 주요 시설물이 포인트가 아니라,

그냥 나무랑 애들 웃긴 사진 밖에 없다..

휴양림 근처에서 간단히 김밥, 떡볶이, 샌드위치를 사 소풍 느낌으로 도시락을 먹는다.

역시 같은 음식도 밖에서 먹으면 1.3배 정도 더 맛있다.

엄마 파워 워킹 따라하는 파워 율/ 걷기 싫다고 아빠 꼬셔서 목마 탄 찬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의 많은 숲을 다녀본 사람으로서 아이랑 오기 정말 좋은 중에 하나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산책로가 넓고 탄탄하게 조성돼있고 총 길이도 아이랑 걷기 적당하며,

일단 나무들이 너무 울창하고 예쁜데

휴양림이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의자들이 자주 설치돼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놀이터가 짱이다. 입구 쪽에 메인 놀이터 하나, 출구 쪽에 서브 놀이터 하나, 그리고 중간중간 유아 숲체험장과 연못도 있어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다.




10.3일

 <제주별빛누리공원>


날씨도 좀 꾸무리하고 실내가 좋을 것 같아 비 오는 날 가려고 찜해둔 리스트 중 <별빛누리공원>을 가보았다.

야외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태양계 행성 모형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4D 영화관도 재밌고, 한 번쯤 가볼 만 하지만

 과히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서 웬만한 제주 박물관을 가본 입장으로 되돌아보자면

과학 관련해서는 '항공우주박물관'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물론 입장료가 더 비싸긴 하지만..




암튼 맘만 먹으면 갈 데 많은

<제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명절

                            끝!

                                         .

별빛누리공원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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