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제주행 야간비행기
14화
실행
신고
라이킷
42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킴 소여
Jun 01. 2024
아이와 서핑 도전!
좋은 건 늘 함께 나누고 싶은 나의..
2023년
9월 28일.
6
일간의 추
석 연휴
중
첫날.
명절에 고향이 아닌 타지에 있었던 적은 대학시절 워킹홀리데이로 1년간 싱가포르에
지내
던 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이번 추석은 9
월부터
3개월의 제주살이 기간
중에 걸쳐있었고, 명
절에
항공권
구
하기가
어
렵고
있다 해도
평소보다 비싼지라
양가
부모님들의 양해를 구하고 제주에 머물기로 하였다.
(
그리고 꼭 그 대신까진
아니지만
몇 주 뒤
양가 가족들을 제주로 각각 초대키로 하였다.
)
그렇게
6일간의
긴
연휴가 생겼고,
'아이들과 무얼 하고 보낼까?' 하였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또다시
'
서핑
!!'이었다.
이틀 전 경험한 인생 첫 서핑의 여운은 강렬하였다. 짧았지만 파도를 타고 미끄러지던 순간이 계속
떠
올
랐고, 라이딩할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갈증이 났다.
(
아무래도
서핑 입덕 초기 증상인듯하다..;;
)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입수 가능
날씨
중
한 번이라도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여느 부모가 그렇듯
좋은 걸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
나의 아이들
'.
아이들에게 이 행복을 맛 보여 주고 싶었다.
9월의 후반부는
사실 서핑을 하기엔 조금 늦은 시기일 수도 있지만,
다행히 추석연휴
중
첫 이틀간은 27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여서
여름의 끝자락을 아이들과 함께 서핑으로 불태워보기로 한다.
그런데
일기예보와 다르게 정오가 다 되어가도록 기온이 꽤 쌀쌀하다.
혹여 아이들 추운 날 물놀이에 감기라도 걸릴까 우려되어
망설이
다가
'오늘이
지나면 앞으로 기온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
는 결론에
그
나마 베스트인 오늘.
일단
나가서 생각하자
!
이틀만의 월정리♡
나에게 월정리는 서핑 전과 후의 의미가 크게 다르다.
전엔 그냥 여느 예쁜 해변 중 하나였다면
후엔 '
천국의 문
'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늘 그 문으로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이 순수한 천사들은
여기에
무얼 하러
온지도
모르면서
그저
물만
보고
신이 났다.
추우면 계획을 변경키로 하고 도착한 월정리는
걱정이 우스울 정도로
한
여름이었다.
제주는 산간 지역과 해안 지역의 날씨가 극과 극이라는 것을 제주생활 초반이라 잘 몰랐었다.
덕분에 고민 없이 서핑 보드와
슈트
를
렌탈
한다.
보드를 보자마자 처음 보는 물건
에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이 거대한 판때기가
무엇이든 간에
그냥
모
르겠고
서로 들겠다고
아웅 거리며 따개비처럼
따
다
다닥
붙어선 바다까지 함께 들고 이동한다
.
그리고 물 위에 풍덩~!
보드를 뛰우자 안그래도 하이 텐션이었던 아이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남이라는 것이 최상 단계에 이른다.
꺄르르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눈에 물이 들어가도 꺄르르.
파도가 덮쳐도 꺄르르.
물에 빠져도 꺄르르..
이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는
보기만 해도 천국이다.
나의 천국은 늘 내 옆에 있었다.
요기서부턴 사진 ⬇️
<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
6세 인생 첫 서핑 연습>
원-!
투!!
업!!! (어른보다 습득이 빠른 아이들;;;;)
<타이타닉>
잭... 잭....!!!! (타이타닉 中)
<괴물 망둥어>
두둥!
두둥! 두둥!!!
끄아아아악~~~!!!('괴물 망둥어'라고 함;;;)
<중식 on the beach>
꽃게 한 마리째 넣어주는 제주 짬뽕 클라스
오늘은 글보다 사진이 더 잘 표현해 줄 것 같아
글을 줄이고,
사진이
많은 날.
keyword
서핑
추석연휴
아이들
Brunch Book
제주행 야간비행기
12
제주 부모들은 어디 가나
13
인생 첫 서핑 도전!
14
아이와 서핑 도전!
15
명절병 (feat. 짝짝이 신발)
16
유통기한 3년 지난 비빔면을 먹었다.
제주행 야간비행기
킴 소여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