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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링 Oct 07. 2022

한번에 하나씩, 천천히 해도 되는 거야

삼삼한 육아일기


















"괜찮아, 잘했어!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거야.

질 때도 있어." 


아이에게 하는 말은 가끔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때로는 교훈(?)이 되기도 하고요.


"한번에 하나씩, 천천히 해도 되는 거야."


이 말을 내뱉고 나서는 

쪼금 뜨끔했어요.

나도 못하는 걸 아이에게 

여유로운 척 말해버리다니.


나는 왜 마음이 급할까. 

한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하면 될텐데 

왜 시간에 쫒길까? 늘 시간이 부족할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스스로의 어설픈 모습을 

견디지 못해서 인 것 같아요.


머리속에서는 육아, 일, 집안일, 취미생활 등

모두 착착착 해내는 모습을 상상하고 계획을 짜는데

현실 속의 나는 계속 어딘가에 걸리고, 

놓치고, 제자리에 머무른 듯 보이니까요.


모든 일은 능숙해지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한데.

아이에게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면서

스스로에게는 왜 그러지 못하는지.


나를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한번에 하나씩, 나아지겠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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