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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Nov 17. 2022

투자에 대한 생각4 - 2008년 같은 일을 피하려면?

일체의 위험을 피하면 수익도 없다! 현 국면을 파악하고 분산하라!

하워드 막스의 책 "투자에 대한 생각"에 대한 네 번째 서평입니다. 혹시 앞의 글을 못 본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 - '고위험=고수익' 등식을 버려라!

투자에 대한 생각2 - 왜 IPO에 참여할까?

투자에 대한 생각3 - 무슨 일 있어도 안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은 "어떤 위험이라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위험을 피하면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결국 위험을 인정하고, 이를 대비하며 투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이에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책 112~113쪽).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때는 과거에 일반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에 크게 의지한다.

우리는 대체로 결과가 표준에 가깝기를 희망하지만(A), 그보다 더 낫거나(B), 그에 못 미치는 결과(C)가 나오는 것이 흔한 일임을 안다. 또한 가끔은 결과가 예상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D)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웃라이어(outlier : 통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최근의 상황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결과(E)에 대해서는 거의, 또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그림 7.3] 참조).



2008년이 아마도 E에 해당되는 일이겠죠? 조금 더 하워드 막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113쪽)


이례적이고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리스크 대비 예상 수익이 높을 때 그 리스크를 알고도 수용한다. 아주 가끔 블랙스완(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현실화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 이러한 것을 할 수 없다. 이제껏 봐온 것보다 결과가 나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만 계속해서 늘어놓는다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할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일전에 올렸던 글(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성과가 가능할까?)이 이 상황을 다루죠. 따라서 하워드 막스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114쪽).


그러므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할 필요는 없다. 한 세대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상황들에 대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한 세대는 영원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기준(최악의 기준)이 초과되는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예전에 일어날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끔찍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었다. 그러나 여러 사건들 중에 특히 2007년에서 2008년에 걸쳐 일어난 사건들은 이 질문에 쉬운 답이란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올렸던 글(투자에 대한 생각3 - 무슨 일 있어도 안사!?)에서 지적했듯, 모든 이들이 혐오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또 자산배분을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독서, 행복한 인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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