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이름 모를 새를 만난 이후

by hongfamily

늦은 저녁 어두운 강변을 걷는 사람은

누구나 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난 그때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걷고 있었고

강바람은 차가웠다


물가에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는 새는

누구나 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도 그때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서 있었을 것이고

강물은 차가웠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그 새를 다시 볼 수는 없었지만

난 그때 이후로 새를 보면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누구나 서로를 이해해 주는 존재를

특별히 부르는 호칭이 있듯이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다가 그런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