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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si Jul 12. 2018

영화라는 외로운 싸움

좋은 연대와 스승

 영화라는 외로운 싸움에 앞서 좋은 연대와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만큼 힘이 되는 일이 있을까. 술잔을 기울이지 못하는 내게 따듯한 손으로 물잔을 건네고 괜찮다며 다독이는 이들과 사랑하는 나를 위하여 좋은 이야기도 아끼지 않는 이들 앞에서 마음이 평평하게 자리를 잡아간다. 날이 선 모든 말들이 나를 위함을 알고, 그들이 나를 대하는 마음을 알기에 날은 곧 무뎌지고 그 말들로 내 문장을 이어간다.
아! 좋은 스승이라니 가장 큰 축복이며 마음이 움직이는 자리에 서 있다. 외롭지 않게 너의 길을 응원하마. 얼마나 큰마음이 존재하는 것일까. 젊은 시절이 싫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만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일까. 포근한 사랑의 방에서 마음을 녹여간다. 경칩을 지나 봄이 온도와 더 앞서 향기로 다가올 때, 나도 그 따듯한 방에서 두려움을 놓고 간다. 날은 따듯해졌고 나는 좋은 연대와 좋은 스승을 힘입어 봄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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