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기든 뭐가 됐든 "적자 생존"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말이 있다. 바로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아는 방법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생때 배웠었다. 바로 '일기'다. 그런데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일기 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아니 싫어하게 되어 버렸다. 그 결과 굉장히 적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일기를 쓰고 글을 적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기를 쓰기 싫게 되어 버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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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내가 밝혔듯이 일기를 하나의 과제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하나같이 다들 일기 쓰는게 싫다고 한다. 왜 싫은지 싶어서 물어보니 대부분 학교에서 방학숙제나 평상시 숙제로 내 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나의 사소한 이야기들을 담임선생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의 사생활을 일기에 적어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무엇을 적든 사실상 자유가 주어져야 하는데 자유가 없다. 아이들은 일기를 내면 빨간색으로 첨삭이랍시고 빨간 줄이 쭉 생겨나는 것을 오랫동안 경험해온 것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속이야기를 적은 책을 보이면 굉장히 싫어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결국 글글쓰기를 과제화 함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 일기가 가장 지겹고 어렵고 하기 싫은 것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아는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도 그 무엇도 아닌 '글쓰기' 특히나 일기라는 사실이다. 무엇이 어찌됐든지 간에 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이거나 간섭받지 않는 학생이라면 일기를 한 줄이라도 적어보기를 나는 강력 추천한다.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 하는지, 어떤 음악을 듣는 걸 선호하는지, 달리기를 할 때는 어떤지 하나부터 열끝까지 사소한 그 무엇이라도 좋다. 일단 한 줄을 적어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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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라고 하면 꿈과 혼돈하는 사람이 또 많을 수도 있겠다 싶다. 꿈에 관련한 오해는 이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1. 실현하려고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
2.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의 관념
이다. 실현하고자 하는 어떤 일이나 혹은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말한다. 즉, 삶에 있어서' 어떠한 사람이 되겠다'든가 '어떠한 삶을 살겠다'라고 나름의 목표를 정하는 행위를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목적을 깨닫게 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목적을 향하는 열정이 거센 바람과 풍파가 몰아치더라도 원동력이 되어주고 하나의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나 자신이 어떠하든지간에 스스로의 자아를 존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 스스로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 이유는 자신을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할까봐 두려워하고 상대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상대편의 눈치를 보게 되니 솔직한 심정을 꺼내서 말할 수 없고 남들이 A를 하면 나는 B를 하고 싶어서 말을 하다가도 다수의 의견에 밀려 A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직함'이 결여된 사람으로 비추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하다. 자존감이 낮으니 자신감이 없고 그래서 눈치를 보게 되고 솔직하지 못하여 정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그래야 솔직해짐으로 인해 자유함을 느끼게 되고 자존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였고 많이 변해가고 있는듯 보이지만 여전히 똑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존감이 낮은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해 우울감이 전체적인 사회를 뒤 덮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 스스로 무너져 있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해지고 솔직해지고 자신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적어도 우리 자신만큼은 자신을 응원해줄 수 있는 그런 깡다구와 위로가 필요하다. 그 깡다구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실천 해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