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여행지, 국내 여행지 추천, 가을 국내 여행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나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와 이따금 선물같이 주어지는 아름다운 하늘빛에 기분이 좋아지곤 하죠.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언제 가도 좋지만 10월이 더욱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 10곳!
강원도 홍천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고 천혜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강원도 홍천. 강원도 홍천을 10월에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은행나무숲'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해마다 10월 한 달 동안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이곳은 한 개인이 30년 동안 가꾼 숲이라고 해요.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의 풍경이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들게 만든답니다!
이와 함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알파카 월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알려진 공작산 자락에 자리한 '수타사' 등이 필수 명소로 꼽히고 있어요. 홍천의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면 홍천군에서 진행 중인 '스탬프 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라남도 순천
2019년은 '순천 방문의 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0월은 순천을 찾기에 하이라이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을 맞이했을 때 더욱 아름다운 곳이 순천이기 때문이죠. 황톳빛 노란 갈대와 함께 일출과 낙조의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순천만습지'는 데이트 코스, 가족여행뿐 아니라 출사지로도 매년 인기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드라마촬영장' 등 많이 걸어야 하는 주요 스팟들을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는 10월! 순천의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강원도 삼척
투명하리만큼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삼척.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에서는 여름철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는데요. 가을의 장호항은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처럼 무르익은 장관이 펼쳐집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환선굴', 아름다운 바닷길을 따라 즐기는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바다 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 등이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어요.
경상남도 거제
가을 하늘 아래 거제는 사계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드넓게 펼쳐진 초원과 풍차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람의 언덕'과 말 그대로 식물의 낙원 '외도 보타니아'는 꼭 가봐야 할 필수 스팟!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한 시민이 오랜 시간 쌓아 올려 완성한 '매미성' 역시 웅장한 규모와 이국적인 분위기에 절로 감탄이 나온답니다. '바다의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통영 여행과 함께 묶어서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라남도 여수
낭만과 힐링을 모두 잡고 싶다면 단연 여수가 최고! 절로 감상에 젖는 밤바다와 맛있는 먹거리, 오션뷰 카페들이 가득한 매력적인 여행지죠. 특히 소라면 현천리에 위치한 '가사리 생태 학습공원'에서는 순천 못지않은 갈대의 장관이 펼쳐지는데요. 작은 마을에 있기 때문에 북적북적하지 않은 한적한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7일로 예정되어 있던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제13호 태풍 '링링' 때문에 급작스럽게 연기돼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는데요. 10월 여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라북도 전주
당일치기 기차여행으로 사시사철 사랑받는 여행지 전주! '은행로'라는 길이 있을 정도로 은행나무가 곳곳에 심어져 있어 전주의 전통 한옥 및 스팟들과 함께 카메라 앵글에 담기에 좋습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전통의 멋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옥마을'과 7080 감수성을 그대로 재현해 낸 테마파크 '전주난장', 동물 구경과 놀이기구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전주 동물원'은 가을의 전주를 즐기기에 제격!
현대자동차만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1980년대 말 영화관 콘셉트 팝업 스토어 '현대극장'이 오는 10월 13일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충청남도 공주
백제 시기 웅진(熊津)이라 불리며 도읍의 역할을 해냈던 공주는 아름다운 산천과 함께 문화재 기행을 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천년사찰 신사 '마곡사'와 세계문화유산 '무령왕릉', 걷기 좋은 둘레길로 조성된 '공주 한옥마을', 공주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는 '국립공주박물관' 등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고즈넉한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곳들이 많아요. 금강을 내려다보며 멋진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공산성' 역시 공주 여행의 필수 스팟!
경상북도 안동
경주와 함께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북 안동. 한 폭의 그림처럼 달빛이 어린 '월영교'와 영화 '미인도' 촬영지 '안동병산서원'에서는 고즈넉한 안동의 아름다움을 십분 느낄 수 있는데요. 조선시대 역사와 유교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하회마을'과 찜닭의 메카 '안동찜닭골목'은 필수!
최근 방영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만휴정'에서는 폭포수와 유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신세동 벽화마을' 역시 안동의 평온한 매력을 담고 있으니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강원도 춘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청명한 하늘 아래 평온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음만 먹으면 기차표를 끊어 훌쩍 떠날 수 있는 NO.1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춘천만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소양강·의암호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춘천낭만골목(효자동 벽화골목)', 정겨운 먹거리가 있는 '춘천 중앙시장' 등이 필수 명소로 꼽히고 있어요.
날 좋은 날 레일바이크도 탈 겸 '김유정 문학촌'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든 청평사 역시 정말 아름답고, 물길을 따라 카누를 즐기는 '춘천중도물레길'에서는 색다른 경험을 남길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경기도 용인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곳들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용인이 대미를 장식하게 됐네요. 에버랜드만 보고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용인은 가족과 친구는 물론 연인과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데요. 선선한 날 구경하기 좋은 '한국민속촌'과 '대장금파크'를 비롯해 4계절 피고 지는 각양각색의 식물이 가득한 '한택식물원', 붉게 물든 단풍터널을 통과하면 만날 수 있는 '호암미술관' 등이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느 사찰에선 느끼지 못했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와우정사'에서는 독특한 불두(佛頭, 부처님 머리)와 나무부처상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