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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r 24. 2021

짝짓기의 다양한 모습들

[처음 보는 메커니즘]22. 사랑과 섹스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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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사랑과 섹스 ② 섹스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와 무지)

(이전 글 : 사랑과 섹스 ③ 섹스란 무엇인가) 

(이전 글 : 사랑과 섹스 ④ 무지라는 노예의 사슬) 



■ 유전자 생존을 위한 유전적 전략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인간을 생존 기계(Survival Machine)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우리 몸은 유전자가 생존하기 위한 기계라는 것이다. 즉  많이 생산해서 종을 번식시켜 종의 연속성을 보장하라는 유전자의 신성한 요구, 즉 유전자의 생존을 위한 메커니즘을 말한다. 


휴먼 디자인 주역(Rave I'ching)에서 유전자 생존을 이야기하는 관문은 59번 관문이다. 59번은  '성(sexuality)', '확산(dispersion)'의 관문으로, 아우라를 꿰뚫어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은 전적으로 성공적인 유전적 결합을 위한 유전적 전략(genetic strategy)이라고 말한다.   


즉 '성(sexuality)'의 실체는 다음 세대에 생존 가능한 자손을 번식하는 것에 깊이 초점이 맞춰진 유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전적 역할(genetic role)'이고, 유전자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유전적 필요(gemetoc imperative)'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짝짓기의 다양한 모습들  


우리들은 살면서 깊고 친밀한 짝짓기를 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경험하고 바라볼 수 있다. 이를 59번 관문이 말하는 짝짓기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짝짓기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비밀을 나누는 친구로 지낸 후에 연인으로 발전하는 사람들. 러브스토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주인공처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사람들. 나쁜 남자, 나쁜 여자처럼 만나고, 헤어져서 상대를 애태우는  사람들.  끈질기게 백번 정도는 사랑 고백을 해야 그때서야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마음과 영혼이 통하는 소울 메이트 찾아 헤매는 사람들. 상대가 진정한 내 짝이 될만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상대를 관통하려는 사람들. 


■ It's just a Strategy. It's not the Being   


일상에서 보는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은 내 마인드가 그것을 좋아하는지, 내 심장이 그것을 좋아하는지와 전혀 무관하다. 또한 사람의 감정이나 마인드가 아닌 '유전적 필요' 그 자체는 개인이 이상적으로 여기거나 사회가 도덕적으로 기대하는 역할이 아니라고 해서 변경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유전자의 생존을 위한 전략, 즉 우리 몸에 기계적으로 각인된 짝짓기 '역할'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전체에 뿌리 깊게 만연되어 있는 '성(sexuality)'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는 너무나 쉽사리 '존재(being)'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로 동일시되곤 한다. 


It is just a Strategy! 


It is not the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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