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과 현기증을 이겨내고서!
‘공짜로 미국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에 기쁨에 젖은 것도 잠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 우리는 폭염이 들이닥친 미국 동부에, 그것도 먼지 쌓인 선풍기와 고장 난 음수대가 있는 뉴욕주립대학교 기숙사에 덩그러니 떨어졌다.
시차 적응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7월의 무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물도 마음껏 마시지 못하며 미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공사 중인 건물에 묵게 되어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미국 한 달 살기,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