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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ish Apr 20. 2017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3)

'스타트업'의 조직 커뮤니케이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긍정적 효과들

앞서 말했던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1, 2편]을 간단히 정리해본다면, 한국은 관계지향적 조직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면 아마 금상첨화일 것이다.


'직원의 강점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리더'가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으며 질문의 기준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보고 있는가? 인 것이다.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뢰'이다.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따라서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을 안정시킬 수 있으며,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켜주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우리가 소통을 하는 이유는 상호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것, 즉 이해와 공감을 하기 위해서 이다.


소통의 전제 조건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신뢰'이다.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전달하고 자 하는 바를 제대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정'보다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가 살아온 세상과 개인의 가치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의 패턴에 상대를 맞추려 하는 순간 '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 관계가 어긋나게 되면 '업무' 일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존중'은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을 경영진과 조직 구성원의 소통 자세에 대해서 설명해 보았다. 여러 번 이야기하고 하고 하고 계속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조직의 소통은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렇다면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게 될까?

 

업무 몰입도 향상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게 되는 긍정적 효과는 바로 '업무 몰입도의 향상'이다.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가 향상이 되면 생산성 역시 향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소모적인 의사소통을 줄여주면서 효과적으로 소통함에 따라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좀 더 개선된다면 업무 몰입도는 눈에 띄게 향상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의 '직원 몰입도(employee engagement)'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업무 몰입도 비율은 6%이며,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직원의 비율이 48%에 이르러 세계 평균 수준인 38%를 크게 웃돌았다고 한다. 타워스 왓슨 코리아 박광서 사장은 "직원 몰입도는 고객만족, 매출 증대, 비용절감, 수익성 및 혁신 등 기업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는 직원 몰입도 향상을 위해 리더나 경영진이 커뮤니케이션, 투명성 및 혁신 등에서 행동과 능력을 개선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직장인 6%만 회사일에 완전 몰입"(종합)... 타워스 왓슨 '글로벌 인적 자원 보고서', 연합뉴스, 2010.04.19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킨다. 몰입에 의해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삶이다. -칙센트 미하이, <몰입> 중에서



업무 성취도 향상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질 때 나타나게 되는 두 번째 긍정적 효과는 바로 '업무성취도의 향상'이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신뢰관계와 직무의 가치기 함께 높아지는 방법 중 가장 높은 부분은 '내재적 보상'이다. 일은 기계와 사람이 함께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사람과 사람이 한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대화를 할 때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의 능력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칭찬을 하게 된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된다.




다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하버드대학 심리학자인 로젠탈 교수가 만든 용어로 '기대와 격려'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는 용어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퍼센트 정도의 학생을 뽑아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한 후 8개월 뒤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차이는 학생의 머리가 아니라 ‘교사의 마음’에 있었던 셈이다.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아이들의 지적능력에 상관없이 그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하여준 것이다. 이 피그말리온 효과는 조직에서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잘 성장 해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서로에게 격려를 해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면, 각자의 업무성취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조직 자체의 성장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피그말리온 효과와 스티그마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란 간절히 원하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의미하며 또한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긍정적인 기대나 칭찬을 받게 될 때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 능률이 오르거나 높은 성과를 이루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스티그마 효과란 부정적으로 낙인찍히게 되면 실제로 그 대상이 점점 더 나쁜 행태를 보이게 되거나, 그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주변도 같이 반응하게 된다. 내가 긍정이면 긍정으로, 내가 부정이면 부정으로 반응하고 변하게 된다.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단기적 노력이 아닌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에 초점을 두면서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소통한다면,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좀 더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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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경 hyeishrecip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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