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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불행한 학교 생활

전염병이 된 민들레

by 민들레

그때부터 민들레는 불행한 학교생활을 시작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등교를 하여, 아이들에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면 아이들은 민들레에게 온갖 욕들을 하며, 바보취급을 당하였다.

민들레에겐 친구가 소중하였기에 한명의 친구를 만들어보고자 온갖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민들레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아이들은 민들레를 더욱 더 잔인하게 괴롭히기 시작하였다.

쉬는 시간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아이들은 민들레가 화장실을 가지못하도록 교실문을 가로막았고, 화장실이 급한 민들레는 아이들에게 화장실을 가게 해달라고 울면서 무릎을 꿀어 빌기도 하였다.

그런 민들레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민들레 아랫배를 발로 차거나 책상 모서리에 민들레를 서게 하여 책상을 발로 차며 민들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을 즐거워 하였다.

민들레는 매일 매일 학교에서는 아이들에 눈을 피해 몰래 화장실을 해결했다.


그리고 반에서 매달1번 짝궁을 돌아가면서 바꾸는데 아이들은 민들레와 같이 짝궁이 되지 않을려고 피하기만 하였고,

담임섬생님은 그런 아이들에 편에서서 민들레 짝궁은 특수반을 다니는 남학생을 짝궁으로 지정해버렸다.

처음에는 민들레도 조금 부족한 특수반 남학생이 짝궁이 된게 싫어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민들레는 어느 순간부터 그 특수반 친구를 챙겨주며, 보살펴주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민들레에게 이름이 아닌 “전염병”이라는 별명을 불렸다.

민들레는 교실에서 함께 쓰는 물건들을 만질 수 없었다.

민들레가 물건에 손을 대면 아이들은 민들레에게 전염병 옮기 싫다며 큰목소리로 욕을 하였다.

민들레에겐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학교생활이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아이들의 폭언과 폭력을 견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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