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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진 Dec 12. 2023

엄마의 된장찌개

엄마의 된장찌개엔 사랑도 있고 걱정도 있고 응원도 있고 안쓰러움도 있다

오늘 엄마에게 어묵탕, 어묵볶음, 된장찌개를 배웠다. 엄마는 아주 빠르게 뚝딱뚝딱 만든다. 

요리 초보인 나는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엄마는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역시..! 존경스럽다 우리 엄마. 라고 오늘 엄마한테도 많이 얘기했다. 본가에서 나와 헤어질 때면 아직은 눈물이 난다. 훌쩍.

선생님이 그러던데 자식은 부모를 살릴 수 없지만 부모는 자식을 살릴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이고 이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말이 마음에 묵직하게 남아있다. 

부족한 딸이지만 엄마 많이 사랑하고 너무 고마워. 

최근에 그래서 엄마한테 의미 있는 메달 선물을 드렸는데 눈물을 보이셨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최고의 자산은 엄마의 레시피라고 했다. 집에서 엄마 레시피로 요리를 해 먹을 때마다 따뜻한 공기 안에 엄마의 사랑이 가득 느껴져서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래서 혼자여도 씩씩하게 먹으려 한다. 음식은 진짜 위대한 영역이다. 

앞으로 잘할 시간이 내게 얼마나 주어질지는 몰라도 적어도 오늘 해야 할 표현은 미루지 말고 보고 싶을 때 보고 마음을 얘기하고 싶을 때면 바로바로 해야지 오늘도 또 다짐한다. 

엄마 많이많이 사랑하고 고마워!

(나 된장찌개 할 수 있게 됐다. 짱이야 두근두근)

엄마께 드린 금메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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