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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진 Dec 20. 2023

감성 인테리어 신

이 글은 미자의 얘기로 시작됐다

나의 이야기를 쓰고 난 뒤부터 내 글을 읽고 위로를 받았다며 얘기해 주는 사람들의 연락을 종종 받았었다. 나는 글 하나를 쓰는 데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잘 모르는 내가 그래도 잘 지킬 수 있는 건 진실되게 진심을 담아 담백하게 쓰자였다. 썼다 지웠다 얼마나 많이 수정하며 정돈하는지 모른다. 덤으로 매번 용기도 내야 한다.ㅎㅎ 잘 읽었다며 해주는 말들에 가슴이 찡해지고 엄청난 힘을 받는다. 오늘 이 글은 미자의 얘기로 시작됐다. 미자는 감성 인테리어의 신이다. 그동안 내 글들을 봐왔고 나의 도움의 요청에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선뜻 우리 집의 구조 등 상태 확인차(?) 첫 손님으로 오게 됐다. 없을 것만 같았던 미자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생긴 것도 신기하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과 그 마음이 참 고맙다. 그래서 글로 남겨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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