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재능을 발견하다
오호! 재능을 발견하다
이사청소를 엄마랑 나랑 둘이서 다했다. 하필이면 이리도 바쁜 때에 코로나인지 지독한 감기에 걸려 아직도 괴롭지만 새롭게 알게 된 즐거운 사실은 청소가 매우 내 체질에 맞았다는 것이다.
오호 애정 어린 공간이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배운 신박한 청소방법으로 깨끗해지는 게 눈으로 바로바로 보이니깐 생각보다 재밌었다. 락스와 베이킹소다를 1:4로 섞은 다음에 공이 만들어질 정도의 점성이 생겼을 때 화장실 벽 줄무늬 사이에 발라두고 3시간 후에 물로 쏴아 씻겨주니 말끔하게 깨끗해진 화장실!
우와아 속이 다 시원해! 재밌어 재밌어
창틀도 쓱싹쓱싹 닦고 스테인리스도 철 수세미로 녹슨 부분 박박 닦아주니 깨끗해졌다. 상쾌해! 청소가 재밌을 줄은 전혀 기대 안 했는데 힘은 들어도 뿌듯하고 신기하니 재밌었다.
아직 이사 후에도 짐 정리가 많이 남았다. (짐이 예상보다 많아서 이삿짐센터에 돈을 기존의 두 배로 드렸다) 근데 이상하게 집에 필요한 건 하나도 없다. 모든 걸 사야 한다. 하하하
할 일도 많아지고 살 것도 많지만 행복할 시간이 앞으로 널렸으니깐 그때까지 이 과정을 쌓아 올리자!
몇 배로 행복하겠노라!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