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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기 위한 에티켓은?

사무실 소음 빌런(1)

by 이여름


조용히, 같이 일하려면.


하루에 8시간 넘게 생활하는 사무실, 누구나 한 번쯤은 ‘왜 이렇게 시끄럽지?’ 싶은 순간이 있다.

특히, 큰소리보다 작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소리가 은근히 신경 쓰이게 한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다. 사무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소음 유형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누군가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행동들이다.


웃으면서 공감하되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을지도 한 번쯤 생각해보자.




1. 간식 쩝쩝 빌런

업무 중 당이 떨어질 때, 당연히 간식은 먹어야 제맛!이다.
하지만 문제는 먹는 소리다.


과자 봉지 바스락, 껌 씹는 ‘촵촵’ 소리 등은
특히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훨씬 크게 들린다.


조용히 씹기, 포장 소리 줄이기 같은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소음을 줄일 수 있다.


2. 키보드 엔터 빌런

타자 치는 건 일의 일부다.
하지만 유독 엔터 키만 강하게 치는 사람이 있다.
옆자리에서 듣다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소리가 클 때도 있다.

엔터는 살짝만 눌러도 작동한다.
손목에 힘을 조금만 빼도, 업무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사무실의 소음은 확연히 줄어든다.


3. 작지만 반복되는 습관들

전화 수화기를 쿵 내려놓기

펜을 계속 돌리다 바닥에 떨어뜨리기


각각은 사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소리가 하루 종일 반복되면 작은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듣는 입장에선 백색소음이 아니라, 회색에 가까운 피로로 다가올 수밖에.


참고로 예민한 게 아니라, 누구나 느끼는 거다.

소리가 크든 작든,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면 누구라도 신경이 쓰일 수 있다.
단지 그걸 말로 꺼내기 어려워서 조용히 참는 것뿐이다.


<서로 배려하는 사무실 매너는?>

간식은 조용히 먹기

키보드는 부드럽게, 특히 엔터는 살살

반복되는 습관은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기

누가 지적하지 않아도 먼저 배려하기


이런 소음은 작지만 분명한 영향을 끼친다.
불편함을 대놓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만 신경 쓴다면 훨씬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트림 빌런>, <슬리퍼 찍찍이> 유형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혹시 주변에서 기억에 남는 유형이 있다면, 나눠주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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