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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arMe Sep 10. 2020

미안합니다 청개구리씨

고속도로를 120km로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뭔가가 보닛에서 폴짝 튀어나와

잠깐 앞유리가 붙었다 날아가 버렸다.

주말에 작은 청개구리를 잡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풀어줬었는데,

그 녀석 이었던 듯

시골에서 자다 일어났을 뿐인데

갑자기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깨어나게 해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 하루였다. 

부디 잘 날아가 갓길 풀밭에 안착했길 빌어본다. 


미안합니다. 청개구리씨

절대 본의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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