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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Sep 24. 2020

옷에 대한 생각

2020.9.24.목


한낮에도 바람이 서늘하고 깊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전에 보니 하늘의 구름이 점차 벗겨지고 있었다. 부지런히 여름 옷들을 빨고 거풍을 한다. 이제 옷을 바꿔야할 때다.

빨랫줄 가득 널리고 수북히 쌓인 옷을 보면서 이제는 정말 옷을 사는 일을 줄여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더구나 올해는 거의 집에만 있느라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도 수두룩 하다.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옷들이 어마어마 하다니 그게 다 자원의 손실 아닌가. 지구를 황폐화 시키고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주범이다. 정말 각성하자. 마음을 다잡는다.


자리에 맞는 옷차림, 옷차림에 맞는 가방, 그래서 격식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옷, 가방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줄일지 고민해봐야겠다.

옷을 사느라 입을 옷을 고르느라 드는 시간도 만만치가 않다. 이제는 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아껴써야 할 나이가 되었다. 군더더기를 줄이는 삶은 실천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의 검정 티셔츠, 청바지 차림이 떠오른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차림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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