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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Jul 25. 2020

구슬 꿰는 아낙

2020.7.25.토

며칠 째 내리는 장맛비. 밤새 내린 장대비에 걱정이 되어서 나가보니 마당의 백일홍, 봉숭아, 과꽃, 나리꽃들은 그 비에도 건재하다(장하다!). 뉴스에는 온통 물난리 소식인데.


글감으로 쟁여둔 자료 하나 찾으려고 박스를 온통 헤집었다. 한 번씩 정리를 해야 하는데 쌓아놓기만 했다. 이러다간 동맥경화 걸리기 십상이다. 찾고자 한 자료는 이사올 때 버렸나? 불안한 냄새가 난다. 못찾으면 컴퓨터 파일을 뒤져봐야 한다.

뜬금없이 2012년에 120매 쯤 써둔 소설 원고가 있다. 그때까지 소설에의 미련을 못버린 모양이다.

단어 하나, 구절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여전하다. 그래서 늘 메모를 해두고 자료를 모으지만 이젠 분류, 정리, 버리기 좀 하자. 결심!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괜히 있겠나.

그래 당분간은 구슬 꿰는 아낙으로 변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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