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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Apr 26. 2023

2023년 첫날의 다짐

책 속에는 분명 길이 있다.

지독하게 인생을 바꾸고 싶었고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했지만 꾸준히 하지 못해 결국에는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괴로워하고 다시 목표를 세워 변화를 시도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소모전의 순환을 계속하면서 내성이 생기고 매너리즘에 빠진 나의 모습이 나 스스로도 한심해 보이는 순간이 점점 많아졌다. 나란 사람의 본능은 게을러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고 싶어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고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변화하고 싶다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무엇이 된다는 것은 무엇에 대한 열망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이 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본능을 다스릴 수 있는 통제가 있는 사람, 본능을 넘어 이성과 감성을 조화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의 과정은 끊임없는 성찰의 시간이다. 본능을 제어하고 이상을 펼칠 수 있는 훈련의 훈련을 계속하고 나를 찾아가고 나를 다스리는 과정으로 매일매일이 사투의 최전선이다. 본능과의 전투를 하는 나에게 주어진 무기는 무엇이 있는가?? 설마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 시간을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된 2022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40여 년의 시간 동안 나를 지켜보면서 내가 알게 된 나의 장점은 나는 무슨 일이든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사람이다.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만 시작을 하면 끝을 보려고 노력하고 끝을 보지 않은 일은 계속 마음에 후회와 미련으로 남아 있다. 작년 100일 챌린지를 시작했지만 59일 차에 멈춰 있는 영어 명문장 쓰기도 그중 하나이다. 졸업을 앞둔 마지막 기말고사와 졸업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잠시 멈추기로 했던 챌린지는 기말고사와 졸업프로젝트가 제출이 한참 지난 지금도 아직 멈춰있다. 이것이 나란 사람의 본질이다.


변화의 방법을 체험하게 된 2022년, 이 방법을 평생습관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올해의 목표를 정했다.


1. 하루 5시를 두 번 만나기

2. 나는 나를 믿는다 세 번 외치기

3. 매일 1시간 책 읽고 1시간 글쓰기


자청 작가님의 역행자를 읽고 포스팅한 글에서부터 시작한 역행자22전략실천방과 스테르담님의 책을 읽고 리뷰한 글쓰기에 작가님께서 직접 쓰신 답글에서 시작한 글루틴, 이 두 가지가 올해의 목표를 만들어 주었다. 작년 내가 느낀 사실은 책 속에 분명 길이 있다는 것이며 이는 100권의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체험한 진리다. 경험으로 축적된 살아있는 진리이다.


올해는 이 진리를 추구하며 평생습관을 만든다.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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