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스(Drass)에서 아침을...

by 그린로즈


드라스(Drass).

기상 관측이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2005년 1월 9일 영하 60도 이하의 기온이 관측되었다는 이곳은 너무 추웠다.

난 이곳에서 뜻하지 않는 아침을 맞게 되었다.

이곳으로 오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로마호텔.

정말 이곳이 로마였다면...

몬테카를로 피자집에서 혼자 먹기 벅찬 스페셜 피자를 먹었을 테고...

지오바니 파시에서 맛있는 프라골라를 먹었을 텐데...

상상만으로 즐겁다.

하지만 현실은 숙소라고는 변변치 못한 몇몇 호텔이 있을 뿐인 이곳은 1999년 파키스탄과의 전쟁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하지 않았다면 트레킹을 위한 훌륭한 베이스캠프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곳이다.




어젯밤 잠들기 전에 기사아저씨는 내일 아침 8시에 스리나가르로 출발한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으러 밖으로 나셨다.

식당을 찾아 두리번거리면서 어느 식당 안 무슬림 아저씨를 담아본다.

내가 쳐다보는 것을 알기에 그는 내 시선을 즐긴다.


keyword
수, 목 연재
이전 22화<프라하의 봄> 바츨라프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