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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우 May 30. 2024

플로팅 일기_단기 목표는 낮게, 장기 목표는 높게!

2024.05.30. 목

2024.05.30. 목


 이번 주 장사가 제법 되어 잘만 하면 지난달 매출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잠시 품었지만, 네, 그것은 욕심이었습니다. 물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내일 갑자기 대박이 터진다면 또 모르긴 하지만요? :)


 꽉 찬 세 달 차가 되고 깨달은 점이 있다. 단기 목표는 낮게 잡고, 장기 목표는 높게 잡을 것! 이것은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매우 도움이 된다. 이게 정말 꿀팁이라면 꿀팁인데, 단기 목표를 낮게 잡으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고, 장기 목표를 높게 잡으면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원래 오늘도 온라인 상품 등록을 하려 했지만, 릴스를 올렸으니 온라인 상품 등록은 패스하기로 했다. 누구 마음대로? 내 마음대로! 이게 바로 사장이 되고 좋은 유일한 점이라고나 할까? 모든 일에는 다 일장일단이 있다니까요? :) 그리고 솔직히 릴스 올리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릴스 하나 올리면 오늘 밥값 다 한 거라고요! (ㅇㅇ 아무도 뭐라 안 함)


 근데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요즘 내가 곳곳에서 인스타 잘한다는 말을 듣고 있으니 말이다. 인스타 가지고 찌질거리는 이야기들이 이곳 브런치에도 꽤나 남아 있는데, 일단 나는 원래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인간 유형으로, 필요성을 느꼈을 때는 책을 사서 공부하듯이 배웠다. 책에는 대충 이런 것들이 나와 있다. # 사진 잘 찍는 법 # 피드 분위기 맞추는 법 # 캡션 쓰는 법 # 해시태그 쓰는  # 팔로워 늘리는 법


 진짜 처음 북스타그램 시작할 때는 그 책을 교과서 삼아 이미지보드까지 만들어놓고 피드 하나하나 포토샵으로 편집해서 업로드하기 전에 이미지 출력한 다음 보드로 피드 분위기 확인해 가면서 올렸다는 ㅎㅎ 그때는 진짜 인스타그램을 일이다 생각하고 했는데, 정작 진짜 일이 됐을 때는 그 정도의 열정은 아니게 되었다. 그런 식의 방법이 완성도는 있어 보일지언정 지속 가능하기 어렵고 오히려 상업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이유인데, 책 사진 하나 찍을 때도 다 레퍼런스 미리 찾아보고 콘셉트 잡아서 찍었던 예전 사진들을 지금 보면 꽤 멋지기도 하다.


 아무튼 요즘은 릴스 편집도 제법 익숙해져서 우스개로 이런 말까지 하게 되었다.

 "나 플로팅 망하면 유튜버 하면 될 거 같아."

 솔직히 반은 진심이다.

오늘 받은 엽서 샘플!  솔직히 사진들이 정말 좋다. 조만간 플로팅에서 판매할 예정. @어피스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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