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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엮어내기 01화

삶은 비선형의 통계

삶은 직선보다 곡선 위에서 빛난다

by 김챗지
2. 삶은 비선형의 통계.jpg


삶은 비선형의 통계.
우리는 평범한 날들을 일직선 위에 세우고
행복과 성공을 숫자처럼 세려고 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히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정성껏 세운 계획은
가장 얄궂은 변수에 의해 흔들리고,
확신에 찬 예측은
엉뚱한 우연 앞에서 흐릿해진다.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삶의 중심값을 바꾸기도 하고,
평범했던 어느 오후가
오랫동안 간직될 표본이 되기도 한다.


어떤 순간은 아웃라이어가 되어
홀로 외로운 점으로 남겨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가장 빛나는 이정표가 되어 있다.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 불규칙한 비선형 위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패와 성공, 행운과 불행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 무작위성이
인생을 가장 인간답게 만든다.


그러니 굳이
직선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좋다.
때론 어긋나고, 때론 돌아가고
때론 길을 잃어도 괜찮다.


인생의 통계는 언제나 불확실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살아있음을 증명하니까.


오늘도 우리는
그 복잡한 곡선 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모든 걸 숫자로 설명하려 합니다.
몇 년 뒤의 계획, 성취해야 할 목표, 평균 이상의 성적과 연봉까지.
모든 것이 숫자 안에 정리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인생은 그렇게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삶의 의미를 결정하는 건 정해진 평균값이 아니라,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작은 우연이나 사소한 실수입니다.


우리는 그 비선형 속에서
삶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며, 자기 자신을 만납니다.
때로는 어긋난 점이, 때로는 삐뚤어진 선이
오히려 우리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합니다."


삶은 완벽한 선형의 직선이 아니라, 흔들리는 곡선 위에서 빛나는 통계입니다.
그러니 너무 완벽하게 걷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불완전한 곡선 속에서,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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