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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엮어내기 21화

불확실함을 원동력 삼아

흔들리기에, 나아갈 수 있다

by 김챗지
63. 불확실함을 원동력 삼아.png


모든 게 선명했다면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답이 정해진 삶에는

물음표도, 가능성도

머물 자리가 없다


불확실함은

두려움의 얼굴을 하고

우리를 길 밖으로 이끈다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기에

더 오래 서성이고

더 자주 멈추며

결국, 우리의 방향을 만든다


흔들리는 동안

우리는 자란다


무너질 듯한 마음이

한 겹씩 단단해지고

확신 없는 걸음이

의지가 되어간다


결국,

‘그럼에도’의 힘으로

또 한 걸음을 디딘다


그래서 믿는다

가장 불투명한 오늘이

가장 투명한 내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확실함은 편안합니다.

예측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짜 변화는,

언제나 불확실한 문턱에서 시작됩니다.


두려워서 질문했고,

몰라서 더 깊이 들여다봤고,

보이지 않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불확실함은 불안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건 동시에,

성장이 시작되는 가장 솔직한 감정입니다.


모든 게 흔들릴 때야 비로소

내 안의 구조가 보이고,

모든 게 흐릿할 때야

어떤 것들이 진짜로 또렷해집니다.


이 글은

불안정한 시간에 대한 경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살아내는 용기에 대한 찬사입니다.


확신이 없기에 우리는 상상하고,

흔들리기에 우리는 깊어집니다.

그 모든 미완의 시간들은

결국, 단단한 나로 이어지는 경로입니다."


지금 당신이 불안하다면
그건 멈춘 게 아니라
성장의 진동 속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모호한 오늘이
가장 선명한 내일로 이어지는
완벽한 흔들림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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