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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드라 May 24. 2021

또다시 제주, 8일 차

올레길 15코스

 이번 주 비예보가 일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한 날씨는 좀 꾸물했다.


꾸물한 아침 날씨


 그래도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를 믿고 올레길을 걸으러 나섰다. 오늘 걸을 코스는 15코스이다. 올레길 15코스는 A, B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제주 바다를 더 보고 싶어 해안 쪽으로 걷는 B코스를 선택했다.


 속소가 있는 제주 구시가지에서 15코스의 시작점인 한림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쪽 순환 버스를 타야 한다. 한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좀 일찍 숙소에서 나섰다.


제주 서쪽을 일주하는 급행버스 102번


 급행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림환승정류장.


아침 커피 충전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카페인을 충전하면서 시작점인 한림항 대합실 앞으로 향했다. 저 앞에 올레길 시작점인 간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올레길 스탬프가 들어있는 간세


 드디어 올레길 15코스가 시작되었다.


활기찬 한림항


 활기찬 한림항을 옆으로 걷다 보면 15코스를 둘로 나누는 분기점이 나온다.


올레길 15코스 분기점


 B코스 바당길 방향으로 양쪽의 푸르른 밭을 보면서 신나게 걸어갔다.

이쁜 올레길 15코스

 이제 바다가 나오기 시작하고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귀덕이 나오고 이제 3km를 걸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서 특이한 카페가 하나 있는데 콜라 카페였다. 콜라도 팔고 커피도 판다는 건가? 커피랑 콜라랑 섞어다는 건가? 에잇 들어가 보자.


카페콜라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시원한 콜라와 커피의 조화는 신기한 조합이었다. 카페 내부는 콜라 관련된 기념품 및 제품이 거의 박물관 수준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해가 쨍쨍해진 날씨에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리고 해안가의 돌길을 걷다 보면 중간 스탬프 지역인 금성천 정자가 나온다. 중간 스탬프가 나왔으니 대충 반 정도 왔나 보다.


중간 스탬프

 해안을 따라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에매랄드 빛의 아름다운 곽지해수욕장이 나온다. 더운 날씨에 벌써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곽지해수욕장

 

매랄드 빛 바다를 뒤로하고 열심히 걷다 보면 여전히 사람 많은 제주 힙플레이스 애월 카페거리가 나온다. 그러면 이제 거의 다 왔다.

 

애월 카페거리

  이제 15코스 종착점이자 16코스의 시작점인 간세가 보인다.

드디어 도착


 혼자인데 점심시간에 식당 들어가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식사를 미뤘더니 배가 많이 고팠다.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숙소 근처 전복집

 

소 근처 전복집에서 전복죽 한 그릇 먹고 숙소에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자 오늘의 피곤이 사르르 녹았다. 잠시 쉬었다가 동문시장 근처의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것들 좀 사고 이마트 근처의 순두부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노을과 저녁 커피 충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빨갛게 물드는 하늘을 보면서 또 커피를 한 잔 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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